사회학과 동문들, 은사 박문수 이사장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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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06 15:23 조회16,1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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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수염은 어느새 흰 눈에 덮였다. 하지만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유머만은 그대로였다. 지난해 10월 26일 저녁 신촌 거구장에서 서강대 박문수 이사장과 사회학과 제자들이 만났다. 제자들은 30년 전 그 젊고 잘생긴 신부 교수를 다시 만난 듯 반가웠다.
이날 모인 동문 열한 명은 82부터 87까지 80년대 학번들이다. 그 치열했던 시절, 사회학과 교수 박문수 신부는 학생과 도시빈민의 편에 서서 가두시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그를 따랐다. 사제지간을 넘어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형이었으며, 동지였다. 그가 사회학과 동문 결혼 주례를 단골로 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날 모인 사람 가운데 결혼식 주례를 부탁했던 동문만 셋이다.
흥겨운 분위기였지만 화제가 학내 문제로 옮겨지자 무거워졌다. 동문들은 서강대 위상을 우려했다. 남양주캠퍼스로 압축되어 드러난 모교 발전을 향한 염원을 이사장께 전했다. 동문과 학생, 재단 간 갈등의 한가운데에 선 노 은사를 걱정하는 마음도 컸다. 박문수 이사장은 재단이사 문제를 비롯해 남양주캠퍼스까지 각종 현안을 주어진 임기 안에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화수(86 사회)
이날 모인 동문 열한 명은 82부터 87까지 80년대 학번들이다. 그 치열했던 시절, 사회학과 교수 박문수 신부는 학생과 도시빈민의 편에 서서 가두시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그를 따랐다. 사제지간을 넘어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형이었으며, 동지였다. 그가 사회학과 동문 결혼 주례를 단골로 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날 모인 사람 가운데 결혼식 주례를 부탁했던 동문만 셋이다.
흥겨운 분위기였지만 화제가 학내 문제로 옮겨지자 무거워졌다. 동문들은 서강대 위상을 우려했다. 남양주캠퍼스로 압축되어 드러난 모교 발전을 향한 염원을 이사장께 전했다. 동문과 학생, 재단 간 갈등의 한가운데에 선 노 은사를 걱정하는 마음도 컸다. 박문수 이사장은 재단이사 문제를 비롯해 남양주캠퍼스까지 각종 현안을 주어진 임기 안에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화수(8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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