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서강인-조순실(76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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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16 13:53 조회21,86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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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밝히는 서강인>
모교 교육목표 가운데 하나가 남과 함께, 남을 위하여, 남을 통하여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시대적 사명을 지닌 인재 양성이다. 서강옛집이 이러한 교육목표가 구현된 조순실(76 사학), 박유미(81 사회), 이준모(83 독문) 동문을 만났다.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
조순실(76 사학)
조순실(76 사학) 동문은 1994년부터 가정해체와 빈곤으로 인해 보호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을 집으로 불러 들여 함께 살았다.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을 만들어 배우자인 김현수 목사와 공동대표를 맡으며 ‘그룹 홈’이란 명칭의 청소년 울타리가 기꺼이 되었다. 2년 전 ‘슈퍼스타K’라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당시 그룹 홈에서 함께 머물던 송희진 학생이 출연했을 때 부모를 대신해서 응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1년 정도 그룹 홈인 들꽃청소년세상에서 함께 먹고 잤던 아이에요. 쓰레기 더미가 가득한 집에서 생활할 수 없어서 거리로 나온 상태였죠. 슈퍼스타 K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연습해서 며칠 전인 지난 10월 데뷔 싱글 앨범이 나왔어요. 9월에 모처럼 만났는데 음악 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들꽃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라고 덕담했답니다. 그룹 홈에서 생활했다는 ‘들꽃 출신’임을 아이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숨기다가도 나중에는 그게 숨길 일이 아님을 깨닫고 자기 정체성을 찾거든요.”
가출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룹 홈
그룹 홈은 1994년 남편이 경기도 안산에서 운영하던 교회를 찾아 온 여덟 명의 가출 청소년을 직접 돌보면서 시작했다. 조 동문은 집을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접하고,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 생각해서 가정 대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룹 홈으로 출발한 들꽃청소년세상은 현재 쉼터, 방과 후 아카데미, 들꽃피는 대안학교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해법 마련에 나서면서 관악교육복지지원센터,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엑시트, 아담스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만 17세~24세에 해당하는 여자 청소년이 자립을 준비하며 함께 살아가는 주거 공동체 ‘자립 팸’도 실험적으로 설치했다. 만 18세가 되어 자립 홈이나 그룹 홈을 떠나는 아이들에게는 자립기금도 마련해준다. 마이크로 크레디트 방식으로 주거지원, 학자금, 생활비 등을 대여해준다. 조 동문은 2년 전부터 다양한 단체들 간의 시스템이 매끄럽게 조화되고 경영 효율에 주력하고자 그룹 홈 활동은 중단하고 들꽃청소년세상 센터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해마다 15~20명씩 자립시킨 청소년을 비롯해 오며가며 들꽃에서 힘을 얻은 아이들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을 접했습니다. 만나보면 가출 청소년들은 ‘생존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살면서 힘들고 험한 상황을 이미 경험한 이들이니까요. 아이들 저마다의 삶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삶의 방편으로 채택된 행동 패턴을 이해할 수 있어요. 때로는 참을 수 없었고 때로는 도망쳐야했을 테니까요. 주변에서는 제가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그러는데 ‘함께 산다’라는 표현이 맞아요. 아이들 덕분에 삶의 의미를 찾을 때도 있죠. 짧은 인생인데 함께 살아야죠.”
‘마이너스’에서 출발하는 청소년 늘어나
올해로 21년 째 활동 중인 들꽃청소년세상을 찾는 요즘 가출 청소년이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진 상황이 한 가지 있다. 빚을 진 상태로 그룹 홈에 들어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제로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신용이 없는 청소년에게까지 작업 대출을 알선하는 못된 이들이 많은데, 300만 원을 대출해준다며 600만 원을 채무로 만들어버린다. 고리의 이자를 꼬박꼬박 챙겨가는 건 기본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폭력배 추심업자들은 이들에게 현실이다. 빚 독촉 전화를 매일 받다가 추심업자와 친해질 정도라 한다. 아이들 증언을 통해 범죄로 가득한 현실을 깨닫는 셈이다.
“거리 생활하는 아이들 가운데 신용불량자가 도처에 있습니다. 여자들은 거리에서 생활하다가 성매매로 빠지기 쉽죠. 성매매 관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 180개가 넘어요. 학창 시절 아무리 말썽부리고 나쁜 짓을 일삼았다 해도 청소년들은 사회에 나오자마자 미끼가 되기 십상입니다. 정글에서 좋은 먹잇감이나 마찬가지죠. 신용은 물론 몸 까지 갈취 당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더욱 필요합니다.”
가정과 거리에서 상처 받은 청소년들이기에 조 동문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행여 그룹 홈에서 머무는 청소년들을 미처 배려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조 동문은 먼저 사과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어른은 ‘먼저 사과하는 어른’일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재학 시절 야학교사 경험이 계기이자 밑거름
조 동문은 자신이 청소년을 위해 투신할 수 있었던 계기가 모교 재학시절 야학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이라고 추억했다. 노동자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3학년 때 당시 위수령이 내려진 엄혹한 상황에서 교회 대학 청년부 활동을 하던 중 청계천 피복 노동자를 위한 야학에 교사로 나서곤 했다. 그 시절은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청소년들이 청계천 공장 다락에서 일하던 때였다. 고된 노동이 끝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함께 방산시장에서 튀김 나눠 먹은 뒤 버스 태워서 집에 보내곤 했다는 조 동문은 “그때 체험한 게 ‘운동 논리’ 이전에 ‘노동자들과 삶을 함께 해야겠다’라는 깨우침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청소년 문제에 애쓰는 건 학창시절 고민의 연장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장에서 일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거리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을 돕는 것으로 대상이 바뀐 셈이다.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보고 함께 하는 게 중요해요. 선을 긋고 ‘넌 이제 아니야’라고 단정하면 안 되죠. 그룹 홈에서 생활한 아이 중에 교도소를 간 경우도 있지만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잘 사는 아이도 많아요. 쉼터조차 박차고 나서던 아이가 어느 순간 대학 가고 싶다고 하더니 2년제 전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있어요. 지원해준 자립기금도 다 갚더군요. 본인은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결혼해서 낳은 아이를 예쁘게 키워서 아역 탤런트로 데뷔시킨 아이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기관 예산과 민간 후원으로 빠듯하게 꾸려가는 들꽃청소년세상은 개설 이래 세 번째 10년을 맞이하며 활동가들과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이 보호받는 대상이지만, 이들이 보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아이들이 주인이자 시민이 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법인 전체 살림에 아이들 의견을 반영하는가 하면 직접 관여하도록 했다. 그 동안 첫 10년이 ‘돌봄과 배움이 있는 배려 깊은 지역사회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터전 만들기 작업 기간이었고, 두 번째 10년은 ‘안전한 터전을 국내와 해외에 다섯 곳 이상 만들자’라는 양적 성장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질적으로 성장하자’라는 취지다. 쉼터에서 주인 의식을 익혀야 사회 나가서도 주인 의식을 갖고 살아간다는 뜻에서다. 조 동문은 “얼마 전 용돈 인상 건에 대해 토의하다가 아이들이 ‘개인 용돈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전체 생활비는 줄어들어서 삶의 질이 나빠질 테니 굳이 올리지 말자’라고 의견을 냈다”라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되어 간다고 뿌듯해했다.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
http://www.wahaha.or.kr
후원계좌
국민은행 236901-04-008480 (예금주 들꽃청소년세상)
문의
02-863-8321
모교 교육목표 가운데 하나가 남과 함께, 남을 위하여, 남을 통하여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시대적 사명을 지닌 인재 양성이다. 서강옛집이 이러한 교육목표가 구현된 조순실(76 사학), 박유미(81 사회), 이준모(83 독문) 동문을 만났다.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
조순실(76 사학)
조순실(76 사학) 동문은 1994년부터 가정해체와 빈곤으로 인해 보호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을 집으로 불러 들여 함께 살았다.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을 만들어 배우자인 김현수 목사와 공동대표를 맡으며 ‘그룹 홈’이란 명칭의 청소년 울타리가 기꺼이 되었다. 2년 전 ‘슈퍼스타K’라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당시 그룹 홈에서 함께 머물던 송희진 학생이 출연했을 때 부모를 대신해서 응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1년 정도 그룹 홈인 들꽃청소년세상에서 함께 먹고 잤던 아이에요. 쓰레기 더미가 가득한 집에서 생활할 수 없어서 거리로 나온 상태였죠. 슈퍼스타 K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연습해서 며칠 전인 지난 10월 데뷔 싱글 앨범이 나왔어요. 9월에 모처럼 만났는데 음악 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들꽃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라고 덕담했답니다. 그룹 홈에서 생활했다는 ‘들꽃 출신’임을 아이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숨기다가도 나중에는 그게 숨길 일이 아님을 깨닫고 자기 정체성을 찾거든요.”
가출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룹 홈
그룹 홈은 1994년 남편이 경기도 안산에서 운영하던 교회를 찾아 온 여덟 명의 가출 청소년을 직접 돌보면서 시작했다. 조 동문은 집을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접하고,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 생각해서 가정 대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룹 홈으로 출발한 들꽃청소년세상은 현재 쉼터, 방과 후 아카데미, 들꽃피는 대안학교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해법 마련에 나서면서 관악교육복지지원센터,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엑시트, 아담스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만 17세~24세에 해당하는 여자 청소년이 자립을 준비하며 함께 살아가는 주거 공동체 ‘자립 팸’도 실험적으로 설치했다. 만 18세가 되어 자립 홈이나 그룹 홈을 떠나는 아이들에게는 자립기금도 마련해준다. 마이크로 크레디트 방식으로 주거지원, 학자금, 생활비 등을 대여해준다. 조 동문은 2년 전부터 다양한 단체들 간의 시스템이 매끄럽게 조화되고 경영 효율에 주력하고자 그룹 홈 활동은 중단하고 들꽃청소년세상 센터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해마다 15~20명씩 자립시킨 청소년을 비롯해 오며가며 들꽃에서 힘을 얻은 아이들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을 접했습니다. 만나보면 가출 청소년들은 ‘생존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살면서 힘들고 험한 상황을 이미 경험한 이들이니까요. 아이들 저마다의 삶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삶의 방편으로 채택된 행동 패턴을 이해할 수 있어요. 때로는 참을 수 없었고 때로는 도망쳐야했을 테니까요. 주변에서는 제가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그러는데 ‘함께 산다’라는 표현이 맞아요. 아이들 덕분에 삶의 의미를 찾을 때도 있죠. 짧은 인생인데 함께 살아야죠.”
‘마이너스’에서 출발하는 청소년 늘어나
올해로 21년 째 활동 중인 들꽃청소년세상을 찾는 요즘 가출 청소년이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진 상황이 한 가지 있다. 빚을 진 상태로 그룹 홈에 들어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제로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신용이 없는 청소년에게까지 작업 대출을 알선하는 못된 이들이 많은데, 300만 원을 대출해준다며 600만 원을 채무로 만들어버린다. 고리의 이자를 꼬박꼬박 챙겨가는 건 기본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폭력배 추심업자들은 이들에게 현실이다. 빚 독촉 전화를 매일 받다가 추심업자와 친해질 정도라 한다. 아이들 증언을 통해 범죄로 가득한 현실을 깨닫는 셈이다.
“거리 생활하는 아이들 가운데 신용불량자가 도처에 있습니다. 여자들은 거리에서 생활하다가 성매매로 빠지기 쉽죠. 성매매 관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 180개가 넘어요. 학창 시절 아무리 말썽부리고 나쁜 짓을 일삼았다 해도 청소년들은 사회에 나오자마자 미끼가 되기 십상입니다. 정글에서 좋은 먹잇감이나 마찬가지죠. 신용은 물론 몸 까지 갈취 당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더욱 필요합니다.”
가정과 거리에서 상처 받은 청소년들이기에 조 동문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행여 그룹 홈에서 머무는 청소년들을 미처 배려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조 동문은 먼저 사과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어른은 ‘먼저 사과하는 어른’일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재학 시절 야학교사 경험이 계기이자 밑거름
조 동문은 자신이 청소년을 위해 투신할 수 있었던 계기가 모교 재학시절 야학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이라고 추억했다. 노동자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3학년 때 당시 위수령이 내려진 엄혹한 상황에서 교회 대학 청년부 활동을 하던 중 청계천 피복 노동자를 위한 야학에 교사로 나서곤 했다. 그 시절은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청소년들이 청계천 공장 다락에서 일하던 때였다. 고된 노동이 끝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함께 방산시장에서 튀김 나눠 먹은 뒤 버스 태워서 집에 보내곤 했다는 조 동문은 “그때 체험한 게 ‘운동 논리’ 이전에 ‘노동자들과 삶을 함께 해야겠다’라는 깨우침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청소년 문제에 애쓰는 건 학창시절 고민의 연장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장에서 일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거리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을 돕는 것으로 대상이 바뀐 셈이다.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보고 함께 하는 게 중요해요. 선을 긋고 ‘넌 이제 아니야’라고 단정하면 안 되죠. 그룹 홈에서 생활한 아이 중에 교도소를 간 경우도 있지만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잘 사는 아이도 많아요. 쉼터조차 박차고 나서던 아이가 어느 순간 대학 가고 싶다고 하더니 2년제 전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있어요. 지원해준 자립기금도 다 갚더군요. 본인은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결혼해서 낳은 아이를 예쁘게 키워서 아역 탤런트로 데뷔시킨 아이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기관 예산과 민간 후원으로 빠듯하게 꾸려가는 들꽃청소년세상은 개설 이래 세 번째 10년을 맞이하며 활동가들과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이 보호받는 대상이지만, 이들이 보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아이들이 주인이자 시민이 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법인 전체 살림에 아이들 의견을 반영하는가 하면 직접 관여하도록 했다. 그 동안 첫 10년이 ‘돌봄과 배움이 있는 배려 깊은 지역사회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터전 만들기 작업 기간이었고, 두 번째 10년은 ‘안전한 터전을 국내와 해외에 다섯 곳 이상 만들자’라는 양적 성장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질적으로 성장하자’라는 취지다. 쉼터에서 주인 의식을 익혀야 사회 나가서도 주인 의식을 갖고 살아간다는 뜻에서다. 조 동문은 “얼마 전 용돈 인상 건에 대해 토의하다가 아이들이 ‘개인 용돈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전체 생활비는 줄어들어서 삶의 질이 나빠질 테니 굳이 올리지 말자’라고 의견을 냈다”라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되어 간다고 뿌듯해했다.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
http://www.wahaha.or.kr
후원계좌
국민은행 236901-04-008480 (예금주 들꽃청소년세상)
문의
02-863-8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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