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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원로동문들 우정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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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30 11:29 조회14,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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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1회 졸업생 모임인 강일회 동문들이 2회 졸업생 모임인 강이회 동문들을 초대해 함께 저녁 식사를 나눴습니다. 9월 24일 남산케이블카 식당에서 성사된 이번 모임은 한광수(60 물리) 동문이 주도해 이뤄졌다. 한 동문은 10년 전에도 같은 장소로 강이회 동문들을 초대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날 강일회 15명, 강이회 13명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광수 동문은 “박상옥 여학생을 비룻한 강이회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와 주어서 기쁘다”라고 인사했고 김영천(60 경제) 동문은 “서강 1, 2회는 군대를 다녀와서 같이 공부한 사이라 선후배라기보다는 친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강이회 후배들은 “선배들의 저녁초대에 감사를 전하고, 망팔을 앞둔 우리가 사는 날까지 자주 만나며 1년에 한번은 함께 모임을 가져보자”라고 답사했습니다.

곳곳에서 건배 제의와 술잔이 오가는 가운데 김승안(60 경제) 동문은 ‘미국 16년 귀양생활’ 이야기를 전했고 엄정식(60 철학) 동문은 인생철학이야기를 펼쳤습니다. 모교 철학과 명예교수인 엄 동문은 “여기 모인 모두가 철학자다”라며 “인생살이 일곱 고개를 넘어가니 살아서 만날 수 있는 것이 축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으로 유학하여 백인여성과 결혼한 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정시환(60 경제) 동문은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라고 시작하는 나훈아의 ‘꿈에 본 내 고향’을 부르며 이국 생활 설움에 대해 표현했습니다.

친교를 한창 나누는 동안 강일회 선배들 중에 학창 시절 박상옥(61 영문) 여학생을 짝사랑했다며 박 동문에게 잔을 권하는 이도 나왔습니다. 참석자들은 “오늘 박상옥 동문은 영국여왕 부럽지 않겠다”라고 환호했습니다.

만찬 이후 헤이지기 아쉬운 이들은 2차로 모임을 이었습니다. 좋은 추억 한 페이지를 그리고 마감한 하루였습니다. 서강의 만남은 언제나 설레고 우정이 넘치는 자리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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