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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총장님, 총장님, 우리 총장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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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06 10:54 조회15,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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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자격 확대 이후 총장들, 어젠더 제시가 공통점

제9대(1997년 1월~1999년 3월) 이상일 총장은 서해안 캠퍼스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논란과 반발이 커지면서 계획이 중단되었고 1999년 3월 이사회는 이상일 총장을 해임했다. 5월 4일 이한택 신부가 제10대 총장으로 선임되었지만 2001년 11월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된 뒤 이듬해 3월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류장선 신부가 제11대 총장에 취임했으나 모교 초유의 입시 부정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05년 2월 말에 사직하였다. 제9~11대까지 연달아 임기 4년을 채우지 못했던 것이다.

류장선 전 총장 사퇴 이후 4개월 넘게 공석이다가 2005년 6월 24일 이사회에서 손병두 당시 전경련 상임고문이 제12대 총장으로(2005년 6월~2009년 6월) 선임되었다. 그 전 3월에 총장 후보 자격이 ‘예수회 소속 신부’에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손 총장은 ‘세계 속의 서강’을 모토로 내세우며 이른바 ‘CEO형 총장’으로서 학교 재정의 획기적인 확충을 약속했다. 개교 이래 최초의 비(非)예수회원, 비(非)성직자 총장이라는 점, 사실상 재계(財界) 경력만 있는 총장이라는 점에서 학교 안팎에서 주목받았고 그만큼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었다. 손 총장의 약속 실행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으나, 서강에 새로운 전기(轉機)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나름대로 부응코자 노력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후 제13대 총장으로 모교 사학과 이종욱 교수가 선임되어 2013년까지 재임하였다. 이종욱 총장은 ‘특별한 서강’을 어젠더로 강조하며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과 국제한국학 전공 등을 의욕적으로 설치하였다. 이후 제14대 총장으로 모교 화공생명공학과 유기풍 교수가 2013년 3월 취임하여 현재 재임 중이다. 유 총장은 남양주 캠퍼스로 대표되는 ‘광개토 프로젝트’와 산학협력을 통한 재정 기반 확충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총장 자격이 예수회 신부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된 이후의 손병두, 이종욱, 유기풍 총장은 나름의 어젠더를 설정하여 학교 발전을 도모했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제14대(현) 유기풍 총장 취임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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