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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총장님, 총장님, 우리 총장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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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29 10:44 조회14,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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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는 대학’을 추구한 스킬링스태드 신부



제3~4대(1975년 7월~1983년 7월) 총장을 지낸 델마 스킬링스태드(Delmar M. Skillingstad. 1926~2013) 신부는 1961년 한국에 파견되어 모교에서 봉직하였다. 서강을 떠난 뒤에도 교황청 그레고리안 대학, 케냐 나이로비 예수회 난민기구, 미국 곤자가 대학(총장직속 행정관) 등에서 활동하고 87세를 일기로 선종하였다. 동아일보 1980년 7월 11일자, 경향신문 1976년 2월 24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의 교육철학과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우수한 학생만 입학시키겠다는 자세보다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겠다는 교육적 관점을 중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성적이 좋은 학생이 들어가는 대학이 일류라는 관념은 교육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입학 당시 좀 떨어지는 학생을 훌륭하게 가르쳐 배출하는 것이 국가에도 공헌하는 일입니다.’

‘나는 학생들에게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나보다 더 나은 생활을 갖지 못한 이들을 돕는 일에 많은 시간과 정열을 바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만일 단 한명이라도 그가 나를 만나기 전보다 훌륭한 인간이 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나의 인생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생각하라 당부합니다.’

교육 사도직의 소명에 충실했던 존 D. 메이스 신부



제5대(1983년 7월~1985년 1월) 존 D. 메이스(John D. Mace, 정대권. 1937~) 총장은 1962년 광주 대건신학대학에서 가르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1973년 1학기부터 서강에 몸 담았다. 메이스 신부는 1985년 미국으로 돌아간 뒤 미네소타 주 예수회에서 일하고 워싱턴D.C. 예수회 컨퍼런스 비서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시 행정관 등으로도 봉직하였다. 메이스 신부가 총장 취임 당시 인터뷰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교육 철학은 모교에서 교육 사도직으로 봉직한 성직자들이 가졌던 공통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속적 지위로서의 총장이란 성직자인 신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이 자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진리를 가르치는 소명자(召命者)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무척 영광된 것입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한국 청년들에게 사랑과 진리를 가르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생들은 껍질만 보지 말고 알맹이를 봐야 합니다. 국가나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넓고 깊게 살펴봐야 하는 것입니다.’ (<경향신문>, 198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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