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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문회 특집 - 워싱턴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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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29 11:23 조회14,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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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의 드높은 자부심으로

 

서강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지역 동문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흥철(81 화공)입니다. 저와 함께 부회장 김용기(화공 86) 동문, 총무 김경아(영문 84) 동문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부는 워싱턴DC를 중심으로 버지니아,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주축입니다. 40여 년 전 고국을 떠나온 60, 70학번대 선배님들이 주축이 되어 20여 년 전에 처음 조직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봄과 가을에 서강 동문과 그 가족들이 함께 하는 피크닉을 열고 있으며, 연말에는 송년 파티를 갖고 있습니다.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동문들끼리 매달 1~2회 모임을 갖는 골프, 테니스, 사진동호회가 소그룹 모임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워싱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고학번 선배님들이 많으신 편입니다. 미국의 행정 수도라는 점 때문에 많은 정부 기관들과 함께 세계은행, IMF, 평화봉사단 등이 있어, 이런 기관 및 본부에 재직하는 60, 70년대 학번 선배님들이 많았습니다.

 

80년대 학번부터는 학교, 언론, 의료, 회계, 법조, 예술, 목회, 자영업 등 동문들의 종사하는 분야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부분적으로는 80년대 이후 미국 연방정부 조직의 전산화 작업의 영향으로 이와 관련한 사업 기회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계은행에 재직한 동문들로 전동훈(63 경제), 권순현(64 경제), 박계하(64 수학), 오기택(74 수학), 김종서(75 수학), 이종원(80 물리) 선배님들이 계시며 IMF에는 최순홍(69 전자), 김정연(91 경영) 동문이 근무하였습니다. 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인이 세계은행이나 IMF에 들어가 일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에, 서강 출신들의 자부심이 대단하였습니다. 박계하(수학 64) 선배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학부교육을 받은 서강 동문들이 미국의 수도에서 전문가 생활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노동부에서 정책기획 프로그램 분석가로 활동하신 박선향(영문 62), ‘미국의 소리 방송’의 정희라(영문 65), Radio Free Asia의 전수일(무역 69), 그리고 미 연방 정부와 공공 기관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최명기(수학 72), 권희성(전자 80), 오재원(영문 83), 홍미애(외교 07) 동문들은 서강을 자랑스럽게 만든 동문들입니다. 현재 동문회에 왕성하게 참석하고 있는 60학번대 아홉 분이 계신데 이중 여성 동문 일곱 분이 모두 본인이나 남편이 정부 기관, 국제기구, 또는 관련 기관에 종사하였고 80년대 이전에 이곳에 와서 은퇴 후에도 워싱턴 지역에 살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재정학 교수로 계시는 육근창(74 경제) 선배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문범강(73 조지타운, 미술), 김정희(73 몽고메리 칼리지, 미술), 최재화(91 조지워싱턴, 교육통계), 김선희(92 하워드커뮤니티칼리지, 수학) 그리고 다수의 다른 동문들이 대학에 재직 중이라 알고 있습니다. 워싱턴 지역은 공립학교가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편이고 한인 커뮤니티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자녀 교육 측면이나 한국 문화를 계속 접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 지역을 선호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평화봉사단에서 일하는 김경아(84 영문) 동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대학 시절 방학 기간에 참가했던 KIST 컴퓨터 프로그램 이수가 계기가 되어 영문학도에서 정보통신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미 연방 교육부를 거쳐 미국 평화봉사단에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는 동문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하신 안보 및 국제관계 전문가 오공단(67 국문) 선배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국의 아산서원은 2012년부터 매년 워싱턴과 베이징 두 곳에서 실행되는 인턴십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러한 아산서원생들 중 규모가 작은 서강에서 서울대, 연고대보다 더 많은 인턴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워싱턴 동문회는 그 후배들을 모임에 초대하고 격려해왔습니다. 모두 8명의 서강 후배들이 워싱턴 인턴십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향후 한국의 리더들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워싱턴 지부는 앞으로 워싱턴동문 30년사 발간, 재능 있는 동문 자녀 및 워싱턴 지역에서 인턴 과정 중인 후배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 동문 간 재능 기부에 바탕을 둔 소그룹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저는 2015년부터 새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1987년에 도미하여 개인 비즈니스(주유소)를 운영 중입니다. 워싱턴 지부를 튼튼하게 가꾸어 오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면서, 고국의 동문 여러분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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