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50주년 기념한 국어국문학과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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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1-27 18:15 조회15,2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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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동문회가 2014년 창과 50주년을 맞아 11월 26일 오후 6시 30분 마태오관 9층에서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동문 홈커밍을 겸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이재선, 서정목 명예교수를 비롯한 국어국문학과 교수진과 동문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최고참이자 1기 동문인 김미자, 김병욱, 이진희(이상 64) 동문부터 갓 졸업한 이지환(10) 동문까지 참여한 덕분에 50년 역사를 지닌 국어국문학과의 연륜이 자연스레 체현됐습니다.
김경수(81) 동문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홍장학(71) 동문회장은 “2010년 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재직중인 고등학교에서 교감을 맡게 되는 바람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아쉬워한 다음 “인생을 돌아보면 서강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차기 회장단은 76학번이 이끌어주기로 했습니다”라고 집행부 교체를 예고하며 “출판인은 좋은 필자가 필요하고, 필자는 자기 글을 세상에 내놓아 줄 출판인이 필요하듯이 국문과에도 동문간 네트워크는 꼭 필요합니다”라며 서로에게 도움 되는 동문 모임이 되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명예교수 두 분의 회고담을 들었습니다.
이재선 명예교수는 “여러모로 서강은 힘든 곳이었습니다”라며 “제자들의 열정적인 학구열 때문에 강의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해서 힘들었고, 출석 체크 철저히 안한다고 학교가 자주 지적했는데 엄격한 학사 관리는 학생보다 교수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교수는 “학생처장을 맡는 동안 경찰서를 200번 넘게 들락거리며 제자들을 빼내 온 기억이 생생하고,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화상병동에 입원해 있었을 때 다시 강단에 설 수 있기만을 고대하던 동안 제자들이 찾아와 힘을 북돋아주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1969년 서강에 부임했으니 69학번입니다”라며 “2002년 퇴임한 이후에도 매주 로욜라도서관을 들르며 공부하고 있으니 서강이 명예졸업장이라도 줄만하지 않습니까”라고 마무리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서정목 명예교수는 “강사 시절을 포함해 올해 초 명예교수로 추대되기까지 서강에서 33년을 강의하면서 제 연구도 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학과를 창시한 원로교수님들이 자신의 전공 영역에 대한 강의를 저한테 선뜻 내주시던 경험이 무척 놀라웠고, 그것이 서강다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얼마 전 ‘찬기파랑가’를 탈고했는데, 향가를 서강에서 서른 번 넘게 강의하면서 달달 외울 정도가 되도록 연구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알렸습니다.
학창 시절 괄괄했던 성격이 이제는 부드럽게 바뀌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병욱(64) 동문은 “우리 학교라 부르는 것보다 서강대학교라고 객관화시키는 게 한층 멋있고 품격 있어 보입니다”라며 ‘서강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이기헌(76) 동문은 “졸업 이후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동하다보니 전공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지만 학창 시절 서강에서 공부한 것이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에 이어 뷔페로 식사를 즐겼고, 식사하는 동안 서로의 근황을 끊임없이 물었습니다. 각자 자기소개까지 마친 이후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은 정문 앞 카페 ‘자담’으로 자리를 옮겨 밤새 환담을 이었습니다.
홍장학(71) 국어국문학과 동문회장
행사 사회를 맡은 김경수(81 국문)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재선 명예교수
김성호(67, 사진 오른쪽) 동문과 이지환(10, 사진 왼쪽) 동문
허병두(81, 사진 왼쪽) 동문과 이정훈(92, 사진 오른쪽) 국어국문학과 교수
사진 오른쪽부터 이정남(72), 이기헌(76), 김효은 국학자료원 편집장
사진 오른쪽부터 김은미(94), 이정화(94), 조현수(94)
사진 오른쪽부터 이창섭(84), 서길자(72), 김병창(84)
이진희(64, 사진 왼쪽) 동문과 김미자(64, 사진 오른쪽) 동문
조경은(98, 사진 왼쪽) 동문과 허병두(81, 사진 오른쪽) 동문
87학번 동기들. 사진 왼쪽부터 장성렬, 홍근희, 권명신
서정목 명예교수
김병욱(64) 동문
84학번 동기들.
사진 왼쪽부터 64학번 동기들끼리 기념촬영한 김미자, 김병욱, 이진희 동문
사진 왼쪽부터 84학번 동기들끼리 기념촬영한 이창섭, 김병창, 연정은, 김연경, 홍은영, 조경임, 이병태 동문
사진 왼쪽부터 94학번 동기들끼리 기념촬영한 이정화, 김은미, 조현수 동문
동문 홈커밍을 겸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이재선, 서정목 명예교수를 비롯한 국어국문학과 교수진과 동문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최고참이자 1기 동문인 김미자, 김병욱, 이진희(이상 64) 동문부터 갓 졸업한 이지환(10) 동문까지 참여한 덕분에 50년 역사를 지닌 국어국문학과의 연륜이 자연스레 체현됐습니다.
김경수(81) 동문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홍장학(71) 동문회장은 “2010년 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재직중인 고등학교에서 교감을 맡게 되는 바람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아쉬워한 다음 “인생을 돌아보면 서강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차기 회장단은 76학번이 이끌어주기로 했습니다”라고 집행부 교체를 예고하며 “출판인은 좋은 필자가 필요하고, 필자는 자기 글을 세상에 내놓아 줄 출판인이 필요하듯이 국문과에도 동문간 네트워크는 꼭 필요합니다”라며 서로에게 도움 되는 동문 모임이 되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명예교수 두 분의 회고담을 들었습니다.
이재선 명예교수는 “여러모로 서강은 힘든 곳이었습니다”라며 “제자들의 열정적인 학구열 때문에 강의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해서 힘들었고, 출석 체크 철저히 안한다고 학교가 자주 지적했는데 엄격한 학사 관리는 학생보다 교수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교수는 “학생처장을 맡는 동안 경찰서를 200번 넘게 들락거리며 제자들을 빼내 온 기억이 생생하고,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화상병동에 입원해 있었을 때 다시 강단에 설 수 있기만을 고대하던 동안 제자들이 찾아와 힘을 북돋아주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1969년 서강에 부임했으니 69학번입니다”라며 “2002년 퇴임한 이후에도 매주 로욜라도서관을 들르며 공부하고 있으니 서강이 명예졸업장이라도 줄만하지 않습니까”라고 마무리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서정목 명예교수는 “강사 시절을 포함해 올해 초 명예교수로 추대되기까지 서강에서 33년을 강의하면서 제 연구도 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학과를 창시한 원로교수님들이 자신의 전공 영역에 대한 강의를 저한테 선뜻 내주시던 경험이 무척 놀라웠고, 그것이 서강다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얼마 전 ‘찬기파랑가’를 탈고했는데, 향가를 서강에서 서른 번 넘게 강의하면서 달달 외울 정도가 되도록 연구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알렸습니다.
학창 시절 괄괄했던 성격이 이제는 부드럽게 바뀌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병욱(64) 동문은 “우리 학교라 부르는 것보다 서강대학교라고 객관화시키는 게 한층 멋있고 품격 있어 보입니다”라며 ‘서강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이기헌(76) 동문은 “졸업 이후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동하다보니 전공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지만 학창 시절 서강에서 공부한 것이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에 이어 뷔페로 식사를 즐겼고, 식사하는 동안 서로의 근황을 끊임없이 물었습니다. 각자 자기소개까지 마친 이후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은 정문 앞 카페 ‘자담’으로 자리를 옮겨 밤새 환담을 이었습니다.
홍장학(71) 국어국문학과 동문회장
행사 사회를 맡은 김경수(81 국문)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재선 명예교수
김성호(67, 사진 오른쪽) 동문과 이지환(10, 사진 왼쪽) 동문
허병두(81, 사진 왼쪽) 동문과 이정훈(92, 사진 오른쪽) 국어국문학과 교수
사진 오른쪽부터 이정남(72), 이기헌(76), 김효은 국학자료원 편집장
사진 오른쪽부터 김은미(94), 이정화(94), 조현수(94)
사진 오른쪽부터 이창섭(84), 서길자(72), 김병창(84)
이진희(64, 사진 왼쪽) 동문과 김미자(64, 사진 오른쪽) 동문
조경은(98, 사진 왼쪽) 동문과 허병두(81, 사진 오른쪽) 동문
87학번 동기들. 사진 왼쪽부터 장성렬, 홍근희, 권명신
서정목 명예교수
김병욱(64) 동문
84학번 동기들.
사진 왼쪽부터 64학번 동기들끼리 기념촬영한 김미자, 김병욱, 이진희 동문
사진 왼쪽부터 84학번 동기들끼리 기념촬영한 이창섭, 김병창, 연정은, 김연경, 홍은영, 조경임, 이병태 동문
사진 왼쪽부터 94학번 동기들끼리 기념촬영한 이정화, 김은미, 조현수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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