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언회,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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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9-22 11:18 조회13,1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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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언론동문회(서언회) 산악회가 북한산 백운대(白雲臺, 836m)에 올랐습니다. 우이동에서 시작해 짧은 시간 안에 정상에 올라 반대편 북한동으로 하산하는 4시간 5.3km의 ‘정통코스’를 밟았습니다.
21일 휴일 오전 10시 우이동. 서언회 산악회 주요 멤버인 언론동문과 기업체 홍보담당 동문 11명이 모였습니다. 홍성완(72 영문, 연합뉴스) 전임회장과 허윤무(84 철학, SBS) 총무 겸 산악대장이 ‘9월 등산’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는 우이동 계곡→하루재→백운산장→위문→백운대→북한산성 입구로 정했습니다. 조현국(81 경영), 김동주(83 신방), 김현경(83 사회), 이현종(84 신방), 이창섭(84 국문), 한순상(84 경제), 이한기(87 사학), 조이현(87 경제), 오미라(91 영문) 동문이 참가했습니다.
우이동 계곡을 따라오르다 도선사를 우회해 백운대2공원 지킴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몸 예열이 덜 된 상태라서 하루재(峴)까지 1.8km의 오르막길은 구슬땀 범벅이었습니다. 하루재에 도착한 일행은 영봉(靈峰)은 들르지 않고 백운산장으로 직진했습니다. 야영장, 인수암, 목재계단을 거쳐 백운산장에 도착했고, 준비해간 음식과 막걸리로 체력을 ‘1차’ 보충했습니다.
북한산성 위문(衛門)에서 잠시 숨을 고른 일행 정상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현경, 이현종, 오미라 동문은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등반 초행이었습니다. 인파를 헤치고 정상에 오른 일행은 발밑에 펼쳐진 장관에 감동했고, 얼린 황도를 나눠먹으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족발과 막걸리로 ‘2차’ 체력보충을 마친 일행은 1.9km 등산보다 더 긴 3.4km 하산을 채비했습니다. 무릎보호대를 차고 스틱을 꺼내, 화강암 돌무더기가 켜켜이 쌓인 가파른 하산길을 대비했습니다.
하산은 오후 5시를 넘어서야 마쳤지만, 북한산성 계곡의 경치와 버들치가 헤엄치는 맑은 계곡물을 보며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잊게 했습니다. 7시간 산행으로 몸이 지치자 고기가 당겼습니다. 소주, 맥주를 곁들인 저녁 겸 뒤풀이는 흥겹고 정겨웠습니다.
김현경 동문은 “북한산을 오르더라도 감히 엄두를 못낸 백운대를 이번에야 올랐다”고 감격했고, 이현종 동문은 “혼자 산행하면 자신과 타협하느라 정상등반을 회피하기 쉬운데 서언회 등산팀으로 왔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건배를 외쳤습니다. 이한기 동문은 “언론인은 늘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서언회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 좋다”고 말했습니다.
홍성완 전(前) 회장은 두 여성동문의 ‘정상정복 초행길’을 인간승리로 치하하면서,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기간에는 두 달에 한 번씩 등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허윤무 총무는 무박2일의 지방 원정산행 계획을 밝히며 산악회 도약을 기대했습니다. 일행은 박수로 화답하며 의기투합했습니다.
이날 산행 때에도 예외 없이 서언회만의 ‘카톡 사진 중계’가 이뤄졌습니다. 등산과정을 일일이 찍어, 무려 사진 120여장을 서언회 카톡방에 리얼타임(real time)으로 올렸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동문들에게 실시간 중계를 한 것입니다. 홍성완, 김동주 두 동문이 힘든 산행에도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수봉을 배경으로 하루재에서 한 컷. 왼쪽부터 이한기(87 사학), 김현경(83 사회), 오미라(91 영문), 이창섭(84 국문), 조현국(81 경영), 허윤무(84 철학), 조이현(87 경제) 동문>
<백운산장 직전 가팔른 오르막길에 설치한 나무계단에서>
<백운산장(백운대 대피소)에서 '1차'로 체력을 보충하는 모습>
<백운대 등정채비를 마치고 백운산장에서 단체촬영>
<백운대 오르는 일행>
<왼쪽부터 김동주(83 신방), 한순상(84 경제), 조이현(87 경제) 동문>
<'카톡 실시간 중계'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홍성완(72 영문) 전임 서언회장의 백운대 등정 모습>
<백운대 등정에 성공한 동문들이 휴식하는 모습>
<조현국, 허윤무, 조이현 동문의 살가운 모습>
<정상에 우뚝 선 김현경 동문>
<백운대 초행등정을 완수한 오미라 동문이 인수봉을 배경으로>
<정상에서 위문으로 하산>
<정상 등정을 마치고 막걸리와 족발을 풀어놓고 '2차'로 체력을 보충하는 일행>
<북한산성 입구로 하산길. 쉬는 시간에 담소하거나 북한산 계곡을 배경으로 가을을 느끼다>
<다 내려와 놓고 뒤돌아보니 저 멀리 백운대 정상과 염초봉, 노적봉이 보여, 스스로 대견한 마음에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
<화기애애한 뒤풀이. 생맥주에 사이다를 섞은 '맥사'를 마시다 결국 소주로 전환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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