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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경 장학금 1억 돌파 자축, 1학기엔 8명에게 155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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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3-21 11:57 조회26,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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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경 장학금’ 지급액이 1억 원을 넘었다. 2011년 1학기부터 4년째 장학 사업을 펼치면서 44명(대학생 30명, 고등학생 14명)에게 1억 300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정재경장학회 관계자들은 2월 16일 장학금 1억 원 돌파를 기념하는 점심자리를 마련해 자축했다. 장학회는 또, 올해 1학기 대학생 3명과 고등학생 5명 에게 1550만원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2월 28일 저녁 동문회관 11층에서 장학생과 부모 등 동문 가족 20명이 모여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과 뒤풀이에는 정재경장학회를 이끄는 박석준(78 경제), 이종회(78 사학), 조선래(81 독문), 정용수(81 사학), 김현정 (87 사학) 동문을 비롯해 박석률(70 경제), 김지숙(김젬마 80 사학), 박선봉(82 국문), 이주섭(83 불문), 민양운(83 독문) 동문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조범환(82 영문) 교수는 사학과 대표로 참석해 제자인 김현철(08 사학) 장학생을 격려했다.

사회는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맡았고, 코오롱 노조와 콜텍 노조 지부장이 장학생 부모로 참석했다. 고진(82 불문) 동문은 처음 쓴 소설 ‘내 안의 보루’ 30권을 보내와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조 교수는 “故정재경을 회고하는 자리라 뜻깊다”라며 “박물관에서 연구교수로 있을 때 재경이와 인연이 있었는데, 고인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조 교수는 “오늘은 고인의 사학과 후배인 김현철 학생의 지도교수 자격으로 참석했다”라며 “후배에게 장학금을 기탁해주어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동문은 “재경이 언니를 아는 인연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체에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코오롱노조 최일호 지부장의 딸은 SNS에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재경장학금은, 정재경(82 사학) 동문의 뜻을 기리고자 2010년 12월 조성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고자했던 정 동문은 학생운동, 노동운동, 학술운동 등 치열하게 살다가 2010년 4월 28일 암 투병 끝에 4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 동문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동문들의 자녀와 서강대 사학과 후배들의 학업을 돕고 싶다”라고 유언했고, 유지를 이어받은 동문들이 십시일반 보태 조성한 장학금이 정재경장학금이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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