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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50가지]41.개강미사,부활절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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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5-11 09:12 조회8,9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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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1학기 학사일정에는 특별한 휴가가 있다. FA제도, 독후감, 지정좌석제, 수업종 등을 통해 학사관리를 엄격히 하는 모교가 이틀 동안 부활절 휴가로 쉰다. 더욱이 부활절을 앞둔 목요일과 금요일을 휴가로 지정했기에 아예 황금연휴로 만들었다. 개교기념일은 물론 축제 당일에도 예외 없이 수업을 진행하며, 다른 대학보다 긴 학사일정 등으로 ‘서강고등학교’라고까지 불리는 모교이기에 부활절 휴가를 운영하는 까닭이 궁금할만하다.

부활절 휴가는 교회력의 ‘성삼일(聖三日)’에서 비롯했다. 성삼일은 ‘춘분(春分) 후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째 일요일’로 지정된 ‘예수 부활 대축일’ 이전인 목, 금, 토요일 3일을 가리킨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기간이다. 모교는 성삼일 가운데 평일인 목, 금요일을 휴가로 지정하고 모든 수업과 학교행정을 쉰다. 가톨릭수도회인 예수회가 세운 모교는 이를 통해 성삼일과 예수 부활 대축일을 기념하는 셈이다. 물론 다른 가톨릭 관련 학교도 부활절 휴가를 학사일정에 반영한다. 가톨릭대학교, 광주가톨릭대학교, 목포가톨릭대학교 등 대부분의 가톨릭 관련 대학들은 예수 부활 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 하루를 부활절 휴가로 지정하고 있다.

부활절 휴가와 더불어 ‘개강미사’도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행사다. 매 학기 개최하는 개강미사는 개강한 다음 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모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봉헌한다. 모교는 개강미사가 열리는 시간 동안 진행하는 2교시(오전 10시 30분~오전 11시 45분)와 3교시(낮 12시~오후 1시 15분) 수업을 모두 휴강 처리함으로써 재학생들이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미사 참여 여부는 자율에 맡긴다. 가톨릭 신앙인이나 가톨릭에 관심 있는 재학생에게 새 학기를 시작하는 경건한 미사를 제공하고, 비신자인 재학생에게는 개강 초 바쁜 일정에서 잠시 숨 돌릴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모교는 가톨릭 신앙과 예수회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예수회가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따라서 부활절을 기념하고 매학기 개강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쉽게 납득할 만하다. 그러나 모교는 채플이나 미사 등 종교의식 참여를 ‘의무’로 규정한 다른 종교 재단 학교들과 달리 부활절 기념과 개강미사를 각각 ‘휴가’와 ‘자율’에 맡겼다. 이를 통해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전통을 만들고 있다. 부활절 휴가와 개강미사에는 ‘가톨릭 예수회’라는 서강의 뿌리와 함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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