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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발전기금이 종잣돈,공연서강 명맥 살아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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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5-11 09:17 조회9,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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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극문화 탄생 요람이자 문화창조 터전으로 자리해온 메리홀이 동문이 기탁한 서강연극발전기금 덕분에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이상웅(77 경영, 네 번째 사진), 최영화(77 신방) 동문 부부가 연극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기금 취지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6억 8000만원을 기탁해온 덕분입니다. 해당 재원은 다양한 분야에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기금운영위원회가 용처를 관장하는 게 특징입니다.

체계적인 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김용수(73 신방) 모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기금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김충현(69 신방) 커뮤니케이션센터 소장, 전준수(67 영문) 경영학과 교수, 박이준(70 물리) 서강연극회 동문회장, 최영화 동문 등이 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이들은 연극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공연예술계 현장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의견을 모읍니다. 김용수 위원장은 “서강의 자랑인 연극공연문화를 활성화시키고 튼실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며 “기금을 기탁해준 이상웅 세방그룹 부회장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문의 아낌없는 후원과 효과적인 지출 덕분에 한정된 재원으로 성취해낸 일이 무척 다양합니다. 먼저 3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100석 규모의 메리홀 소극장이 단연 돋보입니다. 2009년 5월 개관한 소극장에서는 단막극, 무용, 낭송회, 퓨전공연 등 다양한 창작주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서 재학생은 물론 동문들의 창의적인 감성을 연일 자극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데뷔작 영화제인 서강데뷔작영화제 지원과 개교 50주년 기념연극 ‘에브리맨’ 및 거리극 ‘미라클’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개교 50주년 이후 해마다 축제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서강 미라클 연극축제는 공연계에 종사하는 동문과 재학생들이 대거 참여해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까닭에 대내외에 커다란 주목을 이끌어 냈습니다. 나아가 불모지와 다름없는 국내 청소년연극계 발전을 위해 해외 우수 청소년연극 초청도 시도했습니다. 대학극장인 메리홀의 교육이념을 실천하려는 취지에서 유럽 최정상급 아동청소년 연극단체인 NIE를 초청해서 음악극 ‘아가사의 여행’도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연 현장에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동문 인재를 좀 더 일찍 격려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서강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지원도 실시했습니다. 이는 제작비 지원에서부터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입니다.

지난해 제1회 서강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공모를 실시해서 정승현(97 전자) 동문을 첫 수혜자로 선정한 이후, 1년 동안 후원한 끝에 올해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정 동문의 연출 데뷔작인 ‘바냐 아저씨’를 메리홀에 올렸습니다. 순수제작비 2000만원, 기획 홍보비 1000만원, 메리홀 무료 대관 등의 혜택에서부터 동문 연출가들의 멘토링과 메리홀 상주 스탭들의 전폭적인 도움까지 받은 결과였습니다.

정 동문은 “대학로에 진출한 지 8년쯤 되는데 메리홀 만한 상연공간이 없다”라며 “무엇보다 서강연극발전기금을 출자해주신 선배님이 대단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명품연극 제작을 도모하는 취지로 올해는 윤광진(74 신방) 동문이 연출하는 연극 ‘아메리칸 환갑’ 제작에도 기금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메리홀 기획운영실장인 박정영(83 국문) 동문은 “대학공연문화의 교육적인 가치를 알아 주시고 해마다 거금을 기탁해주시는 동문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설명 : (맨 위부터) 2011년 5월 21일 모교 캠퍼스에서 열린 성서극 ‘미라클 시즌 2 – 구원의 환희’ 공연 장면, 2012년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메리홀에서 열린 연극 ‘바냐 아저씨’ 공연 장면, 2011년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메리홀에서 열린 뮤지컬 ‘에브리맨 시즌 2 – 레퀴엠6’ 공연 장면


[인터뷰] 연극으로 키운 창의성을 서강 경쟁력으로
김용수 (73 신방) 서강연극발전기금운영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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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운영 원칙과 방향이 궁금합니다
“서강연극발전기금은 궁극적으로 연극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성 도모가 목표입니다. 연극을 통해 길러진 창의성은 인근 분야로 충분히 응용 가능합니다. 학교 연극 공연 문화를 더욱 튼실하게 하면서 메리홀 공연 문화도 개선시킬 수도 있죠. 때에 따라서 동문들에게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메리홀을 기반으로 해서 연극 중심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게 기본 운영 방향입니다. 이상웅(77 경영) 동문이 서강연극발전을 위해 기탁했기에 소극장을 개관하는데 거액을 들였고, 연극과 관련된 여러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리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학교는 메리홀이라는 창의적 교육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칠판에 쓰인 지식을 흡수하는 게 대학 교육이 아닙니다. 재학생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갖췄습니다. 메리홀은 학생들에게 실천의 장이 되고 창의성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크게 보면 학교가 갖춰야 할 교육적인 기능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곳이죠. 재학생들은 창의성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동문 연출자 데뷔작 지원이 인상적입니다
“올해 처음 서강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실현됐습니다. 동문 가운데 공식적인 데뷔를 하지 못한 연출자를 키우는 작업입니다. 재능이 있더라도 경력이 오래되지 않으면 외부에서 지원을 못 받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만큼 자금 여건은 더욱 열악하기 마련이죠. 연출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주자는 취지로 시도했습니다. 연속적인 사업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목적기금 적립금 사정을 감안해서 신축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향후 기금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좀 더 계획적으로 운영해서 연극 발전과 창의성 교육이라는 의미를 더욱 살려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부터는 재학생에게도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서강연극반과 신문방송학과 연극반에서 활동하는 후배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서강의 연극 공연 문화가 활발하게 활성화 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인터뷰] 선배님과 모교의 든든한 지원 고맙습니다
정승현 (97 전자) 제1기 서강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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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무대 연출 데뷔를 메리홀에서 했습니다.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메리홀 대극장에서 안톤 체호프가 1889년 집필한 ‘숲속의 정령’을 각색한 작품 ‘바냐 아저씨’를 상연했습니다. 학창 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했는데, 연극 처음 시작한 곳에서 연출 ‘입봉작’을 올려서 뿌듯합니다. 대학로에서 활동한 지 7~8년쯤 되는데 졸업하고 보니 메리홀 만한 곳이 없더군요. 연극 올리기에 좋은 환경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동문이 출연한 기금으로 연극을 완성했습니다.
“연극발전기금을 출자해주신 선배님이 대단하십니다. 연극이 사업처럼 결과가 한번에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물질적으로 결실을 맺는 건 더더욱 아니죠. 공모를 통해 제1기 서강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 수혜자로 선택됐는데, 처음 지원 받는 사례다보니 부담이 된 게 사실입니다. 제작에 같이 참여하고, 공연을 감상해주신 동문과 재학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학교와 선배님이 지원해주는구나’하고 든든해할 것입니다. 앞으로 지원 규모가 커지는 것도 좋겠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지원되는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지원이 이뤄졌는지요?
“순수제작비 2000만원, 기획 홍보비 1000만원, 메리홀 무료 대관, 메리홀 상주 스탭 도움 등을 받았습니다. 정부나 유명 재단은 경력 10년 미만 연극인들에게 지원을 거의 해주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인큐베이팅 멘토’라는 시스템을 통해 선배 연출가(74 신방 윤광진, 80 신방 박상현)들이 연극 연습 보시고 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힘들 때마다 자문을 구할 평생 멘토가 생긴 셈입니다.”


기금 지원이 필요한 동문에게 도움말 남겨주세요
“졸업 이후에도 학교 주최 공연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소극장 개관할 때 연출에 참여했고, 개교 50주년 기념연극 ‘에브리맨’ 조연출도 맡았습니다. 2005년 대학연극제 치를 때는 기획을 담당했었죠. 학교와 계속 끈을 이어온 게 도움 된 것 같습니다. 학교와 동문이 참여하는 자리에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건 적극적으로 돕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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