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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50가지] 15. R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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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09 13:35 조회12,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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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부 및 공학부가 사용해온 리찌과학관(이하 R관, <사진>)은 2006년까지만 해도 아담샬관 서쪽에 있는건물로 통했다. 하지만 2006년 말 아담샬관과 김대건관 사이의 경사지에 들어선 건물이 ‘신R관’이라는 명칭을 얻으면서, R관은 ‘구R관’으로 불리며 철거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어진지 40여 년이나 흘렀지만 R관은 리모델링 시도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튼튼함을 유지하고 있다.

R관은 1967년 8월 1부 완공을 시작으로 1968년 9월 2부, 1971년 9월 3부 건물이 완공됐다. 이어 1982년 11월 과학관 별관 (RA관)이 부속 건물로 건립됨으로써, 연건평 4806평에 달하는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이 됐다. R관이라는 명칭은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신부 마테오 리찌를 기념하는 데서 비롯됐다. 마테오 리찌는 1583년 명나라에 입국해 27년간 체류하며 서양역법을 소개했다. 또한, 유클리드 기하학을 번역한 ‘기하학원본’, 세계 지도 위에 각종 천문학과 지리학적 설명을 덧붙인 ‘곤여만국전도’등을 저술하며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보면, R관은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공간에 무척 어울리는 이름이라 볼수 있다.

R관은 완공 당시 최신식 시설과 튼튼함을 자랑하는 국제적인 수준의 건물이었다. 70년대에 지방에서 올라온 수험생이, 난생 처음 본 R관의 수세식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는 방법을 몰라 당황한 나머지 모교 입시에서 떨어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R관이 완공되자 학생회관(C관) 아래 자리 잡고 있던 화학과 실험실은 R관으로 옮겨졌다. 구 실험실은 총대의원회와 여러 클럽이 사용하게 됐다. RA관이 완공되면서 강의실과 연구실 부족문제가 다소 해결됐고, 학생회관 강의실은 점차 동아리방으로 개조되기 시작했다.

한편, R관 각층의 계단은 모두 11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오르 내릴때 다리가 가가장 피로하지 않도록 과학적으로 설계한 것이라 한다. 요즘 지어지는 건물들 대부분이 계단을 한 층마다 11개로 만들고 있는 것을 보면, 모교의 R관이 얼마나 앞섰던 건물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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