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추억⑦ 여름밤의 알바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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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8-01 14:22 조회16,1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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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알바트로스>
한 여름 밤
술 취한 발걸음이 왠지 다시 학교로 가게 되면
한 떼의 젊은이들
이미 분수 주위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떤 운 좋은 날
분수 옆에 그대로 누우면
겔러그처럼 우아하게 스키를 타며 하늘을 내려오는
별똥별을 볼 수도 있었지
그 때 나는 무엇을 소망했던가?
하늘의 가장 높은 지점을 겨누고 있는
저 뾰족한 탑 끝에
지나가던 바람과 별들이 걸려
온 우주가 감전된 듯 부르르 떨고 있을 때.
그림_정규영(90.경제) (주)해프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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