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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에서 터 잡은 서강인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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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13 09:23 조회18,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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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서강 동문들에게 따라다니는 이미지 중 하나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잘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질과 어울리는 곳으로 공직사회만한 곳이 있을까. 지방자치단체라기보다는 하나의 정부라고 해야 할 수도 서울특별시. 그곳을 기반으로 각자 맡은 역할을 해오던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3월 5일 시청 인근 삼계탕집에 84학번부터 13학번에 이르기까지 30년 학번 터울에 시 공무원, 시의원, 산하기관장, 이웃 경기도 공무원 등 나이와 직책이 제각각인 동문들이 참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누구랄 것 없이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내 일터에 이렇게 많은 선후배들이 있을 줄이야. 격식을 중시하는 공직사회지만 틀에서 벗어난 모임이 성사됐습니다.

 

돌아가며 일어나서 인사말 하는 순서조차 없이 자유롭게 둘러앉아 학창시절을 추억했습니다. 모임을 준비한 백일헌(86 경영, 시 예산기획관) 동문이 “괜히 후배들을 긴장시키고 싶지 않다”라며 제안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 대신 일어나서 ‘관등성명’ 대는 건 고참 선배들 몫이었습니다. 이지윤(84 불문, 시설공단 이사장), 민경세(85 사회, 식품안전정보원 정보협력부장), 장인홍(85 경영, 서울시의원 겸 교육위원장), 정수용(85 정외, 한강사업본부장), 이호대(석사 96 정외, 서울시의원) 동문 등이 일어나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후배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임 초반의 어색한 기운도 사라졌습니다.

 

공직 사회 특성상 사람과 사람사이 연(緣)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줄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실력으로 승부해온 서강학풍과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다만 알고 보니 내가 오른 배에 같은 교정을 거닐었던 동지들이 이렇게 많이 승선해있다는 점, 그래서 외롭지만은 않다는 점을 알게 된 건 소득이자 살아가는 동력이었습니다.

 

맥줏집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자정 너머까지 모임을 이어간 동문들은 각자 공직에 들어와서 품은 이상과 포부가 실현되도록 서로를 응원해주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만남 횟수를 늘려가며 모임을 활성화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의기투합한 덕분에 당장 4월 4일 시청 옆 생선구이집에서 점심 번개 모임도 열렸습니다.

 

글 정지섭(94 사학) 서강옛집 편집위원

사진 백일헌(86 경영) 동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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