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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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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4-03-11 11:03 조회15,0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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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념 꿈으로 세상을 보고 웃어라"

2003학년도 졸업생들에게

 

이제 곧 검정색 사각모에 가운을 멋지게 차려 입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졸업식장에 앉아 있을 너. 노고산 언덕 곳곳의 추억을 가슴속에 접고 서강이라는 보호구역을 떠나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너는 지금 네 생애 가장 위대한 시작을 다짐하고 있다. 삶의 한 장(章)을 마무리하고 좀 더 넓은 세계로 나가는 문턱에 서 있는 네 얼굴은 미래에 대한 흥분과 희망으로 환하게 빛난다. 세상은 새로운 일과 새로운 장소, 새로운 비전, 새로운 자유로 너희들을 맞고 있다. 

 

지금 시작하는 너는 앞으로 수많은 기쁨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겠지만, 때로는 길을 잃고 방황할 때도 있을 것이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수렁인지 아득하기만 하고 책 속의 진리는 이상일 뿐, 허위와 불의와 패배주의 속에서 죽도록 슬프고 좌절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루라도 낭비하기에 삶은 너무나 짧고 소중하다. 서강인, 너는 고통 속에서도 투혼을 가지고 인내하는 용기, 하나의 목표를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고 포기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배웠다. 이제 너 스스로를 믿고 시험할 때다. 네 삶의 주인은 오직 너 뿐이고, 오직 너만이 네 안의 거인을 깨울 수 있다. 

 

영국의 작가 러디야드 키플링은 ‘네가 세상을 보고 미소지으면 세상은 너를 보고 함박웃음 짓고, 네가 세상을 보고 찡그리면 세상은 너에게 화를 낼 것이다’라고 했다. 너의 아름다운 신념, 꿈, 야망으로 세상을 보고 웃어라. 이루어질 가능성이 설사 1퍼센트뿐이라도 꿈을 가져라. 세파에 시달려 꿈이 깨어져도 일어나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당당함과 용기를 가져라. 결국 우리네 모두의 삶은 이리 저리 얽혀 있어서, 공존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때에야 너의 삶이 더욱 빛나고 의미 있다는 진리도 가슴에 품어라. 

 

너의 패기로 세상의 잠든 영혼들을 뒤흔들고, 너의 젊음으로 낡은 생각들을 뒤엎고, 너의 순수함으로 검디 검은 마음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너의 사랑으로 핍박받고 외로운 사람들을 한껏 보듬어라. 서강에서의 만남을 소중히 기억하고 서강에서 본 하늘, 꿈, 사랑을 기억하고 알바트로스의 비상을 마음속에 간직하거라. 네가 서강에 머무는 동안 너의 젊은 열정과 지성으로 서강이 더욱 아름다워졌고, 서강은 영원히 너를 기억하고 그리워 할 것이다. 너를 지켜보는 든든한 후원자로, 네가 돌아올 때 언제든 두 팔 벌리고 맞아줄 마음의 고향으로 이곳에 남아있을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너의 아름다운 시작을 마음껏 축복한다. 지금 시작하는 너에게, 이 세상은 다 너의 것이다. 

 

장영희(71 영문) 모교 영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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