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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작은신화 대표 최용훈(83.철학)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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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10-01 17:23 조회14,9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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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하기 위해 서강대에 왔습니다"

극단작은신화 대표 최용훈(83.철학) 동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작은신화의 대표인 연극연출가 최용훈(83.철학) 동문은 대한민국 연극계의 듬직한 기둥이다. 국내 예술 분야 가운데 척박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연극계에서 한 눈 팔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독특한 작품세계로 주목을 받아 왔다.

 

<전쟁음악><돐날><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 등 그가 연출해 온 일련의 작품에는 사회의 부조리를 코미디와 버무려 강하게 풍자하는 일관된 주제의식이 담겨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4) 동아연극상(1999, 2002) 히서연극상(1997, 2003) 등 연극계에서 탈 수 있는 상은 모두 탔고 과천한마당축제, 송승환 대표의 PCM 퍼포먼스, 각종 어린이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서강연극회 출신인 최 동문은 '연극을 하기 위해 서강대에 갔다'고 말한다. 연극영화과 없는 학교에 연극을 하러 갔다니, 언뜻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당시엔 연극영화과보다 대학연극회 활동이 더 활발했어요. 연극을 하려거든 인문학을 공부하라는 아버지의 조언도 한 몫 했죠.' 최 동문의 부친 故 최인현 영화감독은 국내 영화계의 거목으로 76년 영화 <집념>으로 대종상 5개 부문을 휩쓸었던 인물이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한국 예술계의 큰 획을 긋고 있는 셈이다.

 

입학 직후 서강연극회에 들어간 최 동문은 졸업할 때까지 무려 15개 작품을 메리홀에 올렸다. 졸업 후 진로도 당연히 연극이었다. 하지만 번역극이나 코미디 작품만 올리던 당시의 국내 기성 극단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작은 목소리로나마 내가 던지고 싶은 얘기를 하자는 심정으로 서강 동문을 주축으로 극단 작은신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20년.

 

그의 연극엔 유명한 스타가 없다. 그 자리를 묵직한 메시지와 짙은 풍자로 채워 넣는다. 20년간 잃지 않은 그의 신념이다. 2006년오늘 그가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 역시‘방향성과 지표 없음’이다. “사회 전체가 어디로 흘러가는 지 모르는 지금은 공동체 스스로가 무게 중심을 찾을 때”그는 강조한다.

 

여건이 된다면 어떤 스타배우를 캐스팅하고 싶냐는 질문엔 “연극계에도 그만한 배우는 많다”고, 돈 되는 일 하고 싶은 유혹은 없었냐는 질문엔 “딴 거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강단 있게 말한다. 

 

후배들에게 최 동문은“취업에 매달리는 것도 좋지만 낭만의 멋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전했다. “아무리 바빠도 여가시간은 있게 마련이거든요.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만남의 매력을 놓치지 마세요.” 후배들에게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사회에서 연극과 멀어져도 지금 하는 연극이 분명 여러분의 삶에 자양분이 될 겁니다.”

 

이상훈(98·영문) 서울경제신문 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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