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모 이장규(82 전자)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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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27 10:05 조회7,6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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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모(서강을 사랑하는 모임)은 IT 기업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된 모임이다. 서사모는 지난 7월 본교와 서강 VISION 2023에 관해 논의하는 등 서강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 중이다. 서사모 회장을 맡고 있는 텔레칩스 대표 이장규(82 전자)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1. 안녕하세요, 선배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82학번 이장규입니다. 연세대학교 CAD/VLSI 연구실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1988년도에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 입사해, 93년도에 퇴사하기까지 RAM, Video DRAM 개발을 담당하였습니다.
1993년도에 삼성전자에서 함께 나온 4명이 모여서 당시에는 아직 낯설었던 팹리스 반도체 회사인 C&S 테크놀로지를 공동 설립하였습니다. 개발 실장을 거쳐 1999년 퇴사하기 전까지 ASIC 센터장으로 근무하였습니다. 1999년에는 텔레칩스를 설립하였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텔레칩스 대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2.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텔레칩스를 설립하셨습니다. 텔레칩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1999년에 설립한 텔레칩스는 국내 반도체 회사로서 한국의 IT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IT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을 반도체로 개발하여 시장을 넓혀 나갔습니다. MP3 녹음이 가능한 MP3 칩을 상용화해 MP3 플레이어, Music 폰에 적용했으며, 멀티미디어 칩을 만들어 태블릿 제품 및 셋톱박스용으로 판매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자동차 시장에 일찍이 뛰어들어 현대기아차 카 인포테인먼트의 국산화율을 70%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지금은 사업을 자동차 쪽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인포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용 통신 게이트웨이 및 차량용 MCU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면서 글로벌 차량용 종합 반도체 펩리스 회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Q3. 서사모의 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서사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사모”는 서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현재 약 90명 정도의 회원이 정기적으로 공식, 비공식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IT 기업을 하는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서 모임이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69학번 선배님부터 07학번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기업 오너와 기업 임원, 대학 교수, 회계사, 변리사 등 다양한 전공 및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 도움을 나누고 또한 학교의 발전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Q4. 올해 서사모의 활동 내용과 앞으로의 운영 방안이 궁금합니다.
올해 3월 21일 서사모는 제가 대표로 있는 텔레칩스 판교 신축 사옥에서 대외부총장님과 교수님 몇 분을 초대하여 2023년 첫 모임을 하고, 텔레칩스 소개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 6일에는 심종혁 총장님과 대외부총장님, 교수님들을 모시고 서사모 동문 기업 대표님들과 함께 “서강 VISION 2030” 성과와 추진 현황을 소개받고,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8월 27일에는 총동문회에서 개최한 골프대회에 참석하고 후원도 하였습니다.
서사모 구성원들은 사업이나 업무적 관점에서 서로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협력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을 운영하거나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젊은 후배를 좀 더 영입하여 서사모 선배들이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서사모의 발전이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Q5. 서사모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서사모 선배들이 창업을 모색하는 재학생들을 위해 경진대회 후원도 해주고, 조언과 멘토링을 해주었던 것이 흐뭇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6. 서강대 재학 중 선배님께서는 어떤 학생이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옛날 전자공학과가 있었던 R관 지하 매점에는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석유 곤로와 냄비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팀을 짜서 전자공학 실험을 할 때 배가 고프면 몰래 친구 중 한 명이 내려가서 라면을 끓이고 다 되었을 때쯤 내려가서 함께 먹곤 하였습니다. 그때의 라면 맛은 너무 맛있어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친구들 사이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7. 서강에서의 배움이 선배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서강과 학생이 서로에게 자랑이라고 하는 교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서강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던 것 같고, 또한 서강이 제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모교와 함께해 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로를 자랑으로 삼는 서강과 학생의 관계가 저와 제 자식이 되고, 저와 서사모가 되고, 저와 현재 우리 회사에 적용이 돼가는 것 같습니다.
Q8. 서강대 동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회에서 서강대 동문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때 참 잘한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서강 출신으로서 항상 진취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차의진(20 신방)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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