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과 동문 가을맞이 대모산 등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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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26 00:19 조회17,9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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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과 동문회(회장 73 김영석)가 10월 9일 대모산을 등반했다. 16명이 참가해 가을을 만끽한 산행 후기를 김은경(75) 동문이 보내왔다.<편집자>
갈수록 인기 상승세인 세종대왕님 덕분에 알찬 휴일을 되찾은, 기분 좋은 10월 9일 한글날은 날씨도 마음만큼 화창했다. 유난히 지루했던 여름의 끝에서 반갑게 해후한 가을을 즐기기 위해 신방과 동문들이 일찌감치 대모산 등반을 계획한 날이다.
청계산은 몇 번 가보았지만 서울에 살면서도 대모산은 처음이라 살짝 긴장됐다. 얼마나 힘들까? 스틱이랑 장비는 가져가야겠지? 그래도 출발 장소가 수서역 6번 출구인데 뭐 그리 높은 산이겠어? 걱정 반 기대 반인 내게 조화준(75) 동문이 “그곳의 별칭이 I can do it 종주코스다”라는 정보를 보내 걱정을 덜어줬다.
오전 10시 수서역 6번 출구에 모인 인원은 김기창(68), 이기성(68) 선배로부터 정흠문(86) 동문까지 모두 16명. 최다 참가팀은 역시 늘 패키지로 다니는 75학번이 차지했다. 발이 삐끗해 등반은 생략하고 점심 식사 자리에 합류한 두 명을 포함해 모두 여섯명이나 참석했다.
대모산은 명색이 산이라는 이름답게 제법 오르막이 가팔랐다. 그러나 ‘산은 산이구나, 스틱을 가져오기 잘했어’라고 느끼는 순간, 바로 정상이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잠실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시야가 쬐그만 산이지만 정상의 맛은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구룡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를 나누며 내려오기엔 아쉬울 만큼 짧았다. 그래도 서울,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 숲길도 걷고, 정상에도 오르고, 호박밭, 고추밭을 옆에 끼고 흙길, 자갈길을 밟으며 내려오는 ‘I can do it’ 종주코스가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러웠다. 덕분에 눈부시게 화창한 가을을 만끽한 반나절이었다.
점심식사는 무지하게 맛난 김치찌개가 있다는 구룡마을 ‘참맛골’에서 펼쳐졌다. 초등 입맛인 모씨는 입에도 못 댈 만큼 매웠지만, 맵고 짜서 땀흘려가며 먹는 김치찌개가 한글날 축하 메뉴로 딱이다 싶었다. 시원한 막걸리 건배로 그간의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나누며 신방 동문의 가을맞이 등반축제를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이름만 회장일 뿐 스케줄 짜고 연락하고 챙기고하는 등 모든 잡일 마다않고 추진해주시는 김영석 회장님과 미리 답사를 하고 최상의 코스로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게 수고해 준 김정욱(82) 산악대장께 감사드린다.
글=김은경(75 신방), 사진=신방과동문회 제공
갈수록 인기 상승세인 세종대왕님 덕분에 알찬 휴일을 되찾은, 기분 좋은 10월 9일 한글날은 날씨도 마음만큼 화창했다. 유난히 지루했던 여름의 끝에서 반갑게 해후한 가을을 즐기기 위해 신방과 동문들이 일찌감치 대모산 등반을 계획한 날이다.
청계산은 몇 번 가보았지만 서울에 살면서도 대모산은 처음이라 살짝 긴장됐다. 얼마나 힘들까? 스틱이랑 장비는 가져가야겠지? 그래도 출발 장소가 수서역 6번 출구인데 뭐 그리 높은 산이겠어? 걱정 반 기대 반인 내게 조화준(75) 동문이 “그곳의 별칭이 I can do it 종주코스다”라는 정보를 보내 걱정을 덜어줬다.
오전 10시 수서역 6번 출구에 모인 인원은 김기창(68), 이기성(68) 선배로부터 정흠문(86) 동문까지 모두 16명. 최다 참가팀은 역시 늘 패키지로 다니는 75학번이 차지했다. 발이 삐끗해 등반은 생략하고 점심 식사 자리에 합류한 두 명을 포함해 모두 여섯명이나 참석했다.
대모산은 명색이 산이라는 이름답게 제법 오르막이 가팔랐다. 그러나 ‘산은 산이구나, 스틱을 가져오기 잘했어’라고 느끼는 순간, 바로 정상이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잠실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시야가 쬐그만 산이지만 정상의 맛은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구룡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를 나누며 내려오기엔 아쉬울 만큼 짧았다. 그래도 서울,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 숲길도 걷고, 정상에도 오르고, 호박밭, 고추밭을 옆에 끼고 흙길, 자갈길을 밟으며 내려오는 ‘I can do it’ 종주코스가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러웠다. 덕분에 눈부시게 화창한 가을을 만끽한 반나절이었다.
점심식사는 무지하게 맛난 김치찌개가 있다는 구룡마을 ‘참맛골’에서 펼쳐졌다. 초등 입맛인 모씨는 입에도 못 댈 만큼 매웠지만, 맵고 짜서 땀흘려가며 먹는 김치찌개가 한글날 축하 메뉴로 딱이다 싶었다. 시원한 막걸리 건배로 그간의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나누며 신방 동문의 가을맞이 등반축제를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이름만 회장일 뿐 스케줄 짜고 연락하고 챙기고하는 등 모든 잡일 마다않고 추진해주시는 김영석 회장님과 미리 답사를 하고 최상의 코스로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게 수고해 준 김정욱(82) 산악대장께 감사드린다.
글=김은경(75 신방), 사진=신방과동문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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