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첫 회장단 회의가 10월 1일 오후 7시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김덕용(76 전자) 총동문회장은 5월 31일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선출된 이래 4개월 동안 부회장 선임에 나선 결과, 23명을 신임 부회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날 회장단 상견례를 겸해 마련한 모임에는 이경로(76 경영), 김진영(76 전자), 이상웅(77 경영), 성한용(77 정외), 류영렬(77 전자), 배성례(78 영문), 강신엽(78 정외), 장흥순(78 전자), 배영호(79 신방), 김서현(80 경영), 김상수(81 경제), 박민재(81 경영), 박수용(82 컴퓨터), 최휘영(83 영문), 김병창(84 국문), 신화수(86 사회), 표정훈(88 철학), 김은희(88 사학), 안경옥(91 영문), 권혁빈(92전자)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김재수(82 화공), 이우현(87 화공), 박성호(87 경영) 부회장은 회사 업무와 해외출장 일정 탓에 불참했습니다.

김덕용 회장은 “여러 선배님과 동문 추천을 거쳐 애교심과 동문을 향한 애정이 각별한 분들을 부회장으로 모셨다”라며 “높아진 서강 위상에 걸맞게 각 부문별 오피니언 리더를 많이 모아 총동문회 회장단을 구성하고자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환영 인사에 이어 김 회장은 총동문회 운영에 관한 구상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회장은 △2014년 총동문회 창립 50주년 행사 개최 및 총동문회 50년사 제작 △동문 기업이 모교와 산학협력 할 수 있도록 동문회관 전체를 임대 공간으로 조성 △서강옛집을 기존 타블로이드 판형에서 잡지 형태로 변형 △학교, 법인, 총동문회 등 3자가 뭉쳐서 서강 발전 이어갈 수 있는 역할 기여 등 네 가지 구상안을 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김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동문회관 활용에 관한 건으로 동문 기업이 선행연구팀을 동문회관에 상주시키거나 인큐베이팅 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입니다.

이후 중식 코스로 마련한 식사를 나누며 신임 회장단은 친교를 나눴습니다. 김 회장은 첫 만남 흥을 돋우고자 중국 고급술 ‘수정방’을 공수해왔고, 지금까지 서로 일면식이 없었던 부회장들은 자기소개에 이어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러브샷을 선보였습니다.

군기반장을 자처한 강신엽 부회장은 “서로 친해야 일도 잘 하기 마련이므로 이제 선배들은 후배에게 말을 편하게 하자”라며 “나중에 후배들에게 ‘전설의 회장단’이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열심히 일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회장단은 앞으로 매달 첫 째 주 월요일 저녁 7시를 정기 월례회의 일정으로 정하고, 11월 회의는 배영호 동문이 운영하는 ‘느린마을 양조장 술펍 양재본점’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또, 오프라인 모임과 병행해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밴드(BAND)에 ‘서강대 총동문회 29차 회장단’을 개설해 상시 대화하기로 정했습니다.

이밖에 유기풍(SCAMP 15기) 총장과 신임 총동문회 회장단 면담을 10월 21일(월) 저녁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식사 이후 고속터미널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긴 회장단은 “지금이 향후 서강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다”라며 “학교 발전에 도움 되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자”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