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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학기’ 시작날 입학 당시처럼 체육관서 82학번 홈커밍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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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14 18:12 조회15,0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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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학번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가 10월 20일 오후 5시 체육관에서 열렸다. 입학식과 졸업식을 가졌던 체육관에서 재회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바로 옆에 자리한 동문회관 덕분에 이제 동문으로 만나게 된 서로를 환영하다는 취지로 마련한 장소 선택이었다. 이날 330여 명이나 참석해 전체 동기 1470명 가운데 20% 이상 모으기로 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정도로 성황이었다.

행사는 체육관 앞에서 통돼지 바비큐와 생맥주를 마시며 담소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다. 체육관 로비에는 졸업 앨범에서 발췌한 학과별 학창 시절 사진으로 추억의 사진전을 펼쳤고, 포토월도 꾸며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 촬영하도록 했다. 행사준비 부위원장인 홍정기(경제) 동문은 참석자 확인을하며 이름표를 건넸고, 준비위원장인 이석근(경영) 동문은 친구들을 환대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마치 학창 시절 영어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하듯 자리에 서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눴다. “여어~ 왔어?”라고 첫인사를 나누는 남자 동기들은 어느새 ‘배둘레햄’이 튼실해진 친구에게 “이 녀석들아, 배나오기 경쟁하는 거냐!”라며 윽박질렀고, 스카프로 멋을 낸 여성 동기들은 “학교 다닐 때보다 너는 더 날씬해졌다”라고 칭찬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곳곳에서 “오랜만이다”, “졸업하고 처음 보는 거 아냐?”, “너는 별로 안 변했다”라는 이야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노안이 일찍 찾아온 까닭인지 명함을 주고받은 뒤 안경을 들춰 올리며 직장 정보를 확인하는 데는 남녀 구분이 없었다. 사회학과 명예교수로서 모처럼 제자들을 만나러 방문한 박문수 신부는 “오늘 실컷 놀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요”라고 격려했다. 서강 미술가회에서 활동하는 이충미(종교) 동문은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10회 미술가회 정기전 홍보도 하면서 근황을 소개했다.

30년 기억 되살린 공식행사
한 시간 동안 진행한 리셉션 이후 6시부터 공식 행사를 시작했다. 최지훈(사회) 동문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2012년부터 198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 주요 사건으로 꾸민 영상이 흘러 나왔다. 2002년 월드컵, 1998년 IMF 외환위기, 1982년 프로야구 개막 등을 거슬러 오르는 동안 부여유스호스텔에서 가졌던 82학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눈길을 잡았다. 이를 기점으로 시간은 80년대에 고정돼 청년광장 잔디밭에서 휴식하는 장면과 군사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투쟁 현장 및 학교 축제 사진이 흘러 나왔다. 배경음악은 ‘메모리즈’와 ‘상록수’였다. 영상 마무리는 현재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동기들의 환영 인사였다. 82학번들인 박수용(컴퓨터), 낭종호(컴퓨터),홍광헌(경영), 김연신(독문) 교수는 “언제나 반가운 친구들아 오늘은 집에 왔으니 즐겁게 보내자”라고 맞이했다.

내빈 소개와 학과별 참석자 함성 듣기에 이어 환영사가 전개됐다. 이석근 준비위원장은 “우리 나이를 두고 인생 1학기가 끝나고 2학기가 시작하는 나이라 한다”라며 “오늘 이 기회를 우리 관계의 또 다른 시작으로 삼고, 서로가 인생 과오를 음미할 수 있는 파트너로 새롭게 출발하도록 하자”라고 인사했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학교를 부유하고 떵떵거리는 가운데 운영하지는 못하지만 화목하게 끝까지 함께 걸어 나가겠다”라고 말하며 “올해는 못했지만 내년에 83학번들이 찾아오면 재단에서 밥 한 끼 따뜻하게 대접하겠다”라고 알렸다. 김영수(75 정외) 교학부총장은 이종욱(66 사학) 총장이 미주동문회 방문 일정으로 출장했기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양해 구하며 “랭킹을 올리기보다 자녀를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은 최근 일본과 캄보디아를 연거푸 방문한 소회를 통해 “두나라를 비교해보니 ‘시스템’과 ‘정열’을 함께 갖춰야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면서 일자리가 늘어남을 느꼈다”라며 “랭킹과 유관하게 학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총동문회가 총장님과 많이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70 전자) 동문이 이메일로 보내온 축전을 이석근 준비위원장이 대독했다. 박 동문은 축전에서 행사 참석을 못해 무척 아쉽다고 전하며 “50대를 맞은 82학번들이 우리 사회 내일을 이끄는 작지만 강한 서강인이 되어 달라”라고 당부한 뒤 “저도 부끄럽지 않은 서강인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입학 30주년 기념 학교발전기금 전달
이후 학교 홍보 영상 감상에 이어 이석근 동문은 이태수 산학부총장에게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제2학생회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십시일반 걷은 기금이었다. 이태수 산학부총장은 “오늘 받은 이 수표는 여러분이 30년 지기를 서강에서 만났기에, 30년 만에 학교에 중개료를 준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기념행사는 시루떡으로 준비한 ‘떡커팅’으로 마무리했다.

재학생 풍물패 ‘서강 풍연’의 오프닝으로 시작한 축하 공연 시간에는 이기상(91 신방) 동문이 사회를 맡았다. 행사 끝나기 전에 모든 참석자들에게 나눠줄 요량으로 학과별 참석자 사진 촬영에 나선 뒤 식사와 건배 제의가 이어졌다. 식대를 아껴 발전기금을 더한다는 취지로 식사는 단출하고 소박하게 꾸몄다. 식사하는 동안 에밀레, 응원단 ‘트라이파시’, 댄스 동아리 ‘SHOCK’, 킨젝스 동아리 공연이 이어졌다. 동기들이 출연한 상품으로 경품 추첨까지 끝나서야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석근 준비위원장은 “오늘 행사에 부족한 게 있더라도 많은 격려 부탁한다”라며 “입학 40주년 모임이 있을 지 누가 알겠느냐”라며 여운을 남겼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인사하는 이석근(경영) 준비위원장>


<사회를 맡은 최지훈(사회) 동문>




<축사하는 이사장 유시찬 신부>


<인사하는 김영수(75 정외) 교학부총장>


<축사하는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82학번 동문들을 대표해 발전기금을 전달한 이석근(사진 왼쪽) 준비위원장과 이를 건네받은 이태수(사진 오른쪽) 산학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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