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박찬욱(82 철학) 동문의 영화 '박쥐'가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5월 24일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박 동문의 '박쥐'는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피시 탱크'와 함께 심사위원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미 박 동문은 영화 '올드보이'로 2004년에 열린 제 57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박 동문의 신작 '박쥐'는 지난 4월 30일에 개봉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가운데 격렬한 논쟁을 불러오며 25일 현재까지 213만 6064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칸 국제 영화제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힐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장편 경쟁부문에서 주어지는 황금종려상, 심사위원 대상, 심사위원상이 주요 작품상입니다. 박 동문은 이번 수상으로 칸 영화제의 주요 작품상 중 두 개를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