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우회 신년회,전원배(82정외)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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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2-07 09:57 조회13,6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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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민주동우회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2월 1일 동문회관에서 열려 전원배(82 정외) 동문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여환걸(92 전자) 동문의 사무국장 연임을 추인했습니다.
올해 신년행사에는 박석률(70 경제) 동문과 김준한(07 컴퓨터) 전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했습니다. 특별강연은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이털남(이슈 털어주는 남자)을 진행하는 시사평론가 김종배(84 신방) 동문이 맡아 ‘정치미디어’에 관해 강연했습니다.
전원배 회장은 취임사에서 “서강대 운동권에서 단순, 무식, 과격의 대명사인 ‘단무지’의 전형으로 대접받던 제가 회장을 맡는다고 했더니 82학번 동기들 일부가 ‘네가 감히 어떻게 회장직을?’하며 바로 돌직구를 날렸다”면서 “주위에서 걱정의 소리가 없진 않지만, 민주동우회가 어려울 때 사무국장을 맡은 적이 있는 만큼 위기를 극복하고 민동을 변화시켜 반석에 올려놓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동문 간의 교차로,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론 더욱 활기차고 화기애애한 모임으로 만들겠다”면서 “70년대 이후 이어진 40년간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운동가의 지혜와 경험을 배워 상호소통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훈(84 사학)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85학번으로 집행부를 넘기지 못해 송구하나, 존경하는 선배이자 최적임자인 전원배 선배가 회장을 맡아 다행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배 동문은 강연에서 “지금은 3차 미디어 빅뱅의 시대”라며 “방송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전(大戰)의 향방이 예측 불허인데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쟁패를 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 결과, 트워터 공간은 더 이상 진보의 놀이터가 아니라 보수의 놀이터로 급변했으며(진보진영은 페이스북으로 이동), 보수층 결집에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조선-중앙-동아 보수언론이 운영하는 종합편성채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마디로 미디어 대선(大選) 싸움에서 졌다’고 판단하는 김 동문은 “당분간 미디어 판은 시사, 뉴스분야에서 헤게모니를 쥔 세력이 없는 다극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진보진영 일부에서 추진하는 국민TV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진보진영이 고민해야 할 지점으로 △라디오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증할 라디오 채널 △아이튠즈, iTV 앱 출시에 따라 재편되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과 하나의 킬러콘텐츠로 전 국민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 △진영매체로서 한계는 있으나 정치와 미디어의 일체화가 추진되는 시대흐름에서 팟캐스트 분야가 가져올 변화를 꼽았습니다.
이어진 학번별 참석자 인사에서 박종부(78 화공) 동문은 “이른바 ‘유서대필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투병 중인 강기훈 씨가 20년만에 재심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4월 서울지역 민주동우회 연합체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새 집행부가 학교 바깥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올해에도 84학번들은 가장 많은 9명이 참석했으며(지난해 12명), 90년대 학번들은 4명이 참석해 진행을 맡았습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사물놀이는 풍물패 연합 ‘오락가락’ 소속 재학생 4명이 맡아 힘차면서 흥겨운 가락과 장단을 펼쳐보였습니다. 사회는 이창주(87 국문) 동문이 맡아 ‘간결하고 적확한 표현’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했습니다.
기념품으로는 84학번들이 기탁한 돈으로 마련한 책 <내가 본 북조선, 평향의 여름휴가>(유미리 지음)과 ‘그대 흘린 땀이 세상을 이기리라’ 문구를 새긴 등산용 수건을 전달했습니다.
신년행사는 “민동을 위해서!”라는 구호의 회장건배사로 마무리됐으며, 뒷풀이는 학교 정문 부근의 마찌마찌에서 밤늦도록 이어졌습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사물놀이. 풍물패 연합 ‘오락가락’ 소속 재학생 4명의 가락이 흥겨웠다>
<사회를 맡은 이창주(87 국문) 동문>
<민중의례 묵념을 하고자 자세를 가다듬는 모습>
<이임하는 이훈(84 사학) 회장>
<새 회장에 선출된 전원배(82 정외) 동문의 취임일성>
<민주동우회원들의 사회적 책무를 일깨워준 박석률(70 경제) 동문의 인사말>
<테이블마다 동기들끼리 또는 가까운 학번의 선후배들이 모여 앉은 모습>
<정치미디어를 논하다 특강에 나선 시시평론가 김종배(84 신방) 동문>
<박종부(78 화공) 동문의 당부. 유서대필 사건에 관한 관심과 서울지역 민주동우회 연합체 구성에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80~83학번 테이블에서 김젬마(80 사학) 동문이 일어서서 인사하고 있다>
<83학번들의 인사. 왼쪽부터 이주섭(불문), 신성희(물리), 최원호(물리), 김영채(수학) 동문>
<84학번들. 왼쪽부터 이훈(사학), 박은아(국문), 김종배(신방), 정의택(화학), 송경자(사학), 김병창(국문), 박영숙(사학), 이창섭(국문) 동문>
<사학과의 80년대 후반 학번들. 이정민(85), 조보민(88), 박영자(85) 동문>
<행사 실무를 맡아 수고한 90년대 학번들. 왼쪽부터 여환걸(92 전자), 조영권(94 물리), 이윤미(97 종교), 정욱(91 경영), 김준한(07 컴퓨터)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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