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서강 동문회 이지용(94 경영)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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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04 17:13 조회8,6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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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94 경영) 동문은 베트남에 발령받은 2014년부터 호치민 동문회와 함께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회장직을 맡은 그는 동문들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모임을 계획 중이다. 호치민 동문회에서 받은 도움부터 경영학에 몰두하던 대학 시절까지, 이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2023년 호치민 동문회장 이지용 동문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94학번 경영학과 이지용입니다. 졸업 후 코오롱에 입사해 20년간 근무했습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코오롱 베트남 지사장을 역임했고, 2021년 말에 제지회사 깨끗한 나라로 이직했습니다. 현재 깨끗한 나라 베트남 지사를 맡고 있고, 올해 초부터 호치민 동문회 회장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마술을 합니다. 코오롱 재직 당시 사내 행사에서 마술쇼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송년회 등 호치민 동문회 공식 행사에서 동문회원들에게 마술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Q2. 베트남 호치민 동문회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호치민 동문회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호치민 동문회는 가입자가 45명 정도입니다. 베트남 동문회는 주재원이 60~70%, 개인 사업자가 30~40%를 차지합니다. 주재원 비율이 높다 보니 구성원이 젊은 편입니다. 00~90학번도 많고, 80학번대 선배님들도 상당히 계십니다. 분기별로 골프대회나 식사자리를 마련해 연령대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동문회 분위기는 좋습니다.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작년은 8%, 올해와 내년은 6%로 예상되고 사업적 기회가 많아 많은 동문들이 베트남에 이주하고 있습니다. 이 덕에 베트남 동문회원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Q3. 작년 베트남 동문회의 주요 활동은 무엇이었는지요?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부의 여러 시행규칙으로 동문회 공식 활동은 거의 못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문끼리 안부를 묻는 정도였습니다. 이전에는 보통 분기마다 1회 골프대회를 진행했고, 친한 선후배들이 비공식적으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소규모 모임을 했습니다.
Q4. 올해 베트남 동문회의 운영 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동문회장을 처음으로 맡은 만큼 동문들이 모일 자리를 많이 마련할 것입니다. 분기마다 골프 등 체육행사를 하고, 골프를 치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저녁 식사자리를 마련해 친목을 다질 계획입니다.
Q5. 호치민 동문회에서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2014년 베트남 지사장으로 발령받으면서부터 동문회 활동을 했습니다. 코오롱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동문회원들께서 회사 일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동문들에게 여러 사람을 소개받아 다양한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해외에 나와서 인적 네트워크에 관해 고민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동문들의 도움으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동문회에 젊은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저 또한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동문들과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 만났고, 동문들은 대부분 같은 시기에 대학을 다니지 않았지만, 서강이라는 이름 아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좋습니다.
Q6. 서강대 재학 시절 선배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경남 김해에서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1학년 때 한자를 넣어서 독후감을 수기로 써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학교도 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외부에서는 고등학생이냐는 비난 아닌 비난을 하기도 했지만, 책을 읽고 제 생각을 적으며 고민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당시 교수님께서 학점을 타이트하게 주셨던 것도 기억에 납니다.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F를 3개나 받았습니다. 열심히 해서 기말에는 학점이 올라갔습니다. 학교의 학구적인 특성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는 직장 생활을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경영 연합동아리 ‘향영’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강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만든 학술동아리입니다. 경영학과 관련한 공부를 하기도 하고, 경영 분야에서 일하는 선배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Q7. 서강에서의 시간이 선배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학과를 들어가기 쉽지 않고, 졸업하고 원하는 직종에 들어가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상사 부문에 관한 꿈을 갖고 있어 서강대를 지원했는데, 졸업 후에도 무역과 관련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때는 부전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심리학 강의를 많이 들었는데, 직장에서 업무를 할 때 대학에서 배운 경영, 경제, 통계, 심리와 관련한 지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강대는 학구적인 곳이기 때문에 졸업 후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거나 도전할 때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Q8. 서강대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분들도 계셨고, 회사 일로 바쁜 분도 많아 참석률이 떨어졌습니다. 서강이라는 이름 아래서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동문들께서 많이 참여하셔서 친목도 다지고 힘든 동문을 도울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올해는 여러 자리를 많이 마련할 테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차의진(20 신방)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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