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혈맥’ 서강금융인의 날 성황… 김병주 명예교수 “뭉치자, 든든하게” 건배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10 16:00 조회13,93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서강금융인의 날’ 행사가 9월 3일 오후 6시 30분 모교 곤자가 컨벤션센터에서 금융권에 종사하는 동문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강바른금융인포럼(회장 73 경제 이상돈, 이하 포럼)이 준비한 이번 행사는 이근환(75 화학), 전병호(78 정외), 마진락(79 경영) 동문이 7월부터 준비위원으로 활동한 덕분에 성황리에 치를 수 있었다.
정한용(74 경제) 동문이 사회를 맡은 행사는 순국선열과 앞서가신 동문에 대한 묵념으로시작했다. 이상돈(73 경제) 포럼 회장은 경과보고를 겸한 인사말에서 “2011년 6월 창립한 이후 8차례에 걸친 소모임을 거쳐 오늘 전체 모임까지 치르게 됐다”라며 “금융계 종사하는 동문 각자가 해당 직장 내 서강 홍보요원이므로, 요란하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성숙한 금융인으로 활동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호연(74 무역) 총동문회장은 포럼 측이 초청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 박근혜(70 전자) 동문의 축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박 동문은 축사에서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서 바른금융인포럼회원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건넨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김영수(75 정외) 교학부총장은 사전 행사일정 때문에 불참한 이사장 유시찬 신부와 이종욱(66 사학) 총장을 대신해서 “앞으로 더욱 융성해질 포럼의 앞날이 기대된다”라고 축사했다.
이어서 이덕훈(67 수학) 전 우리은행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금융의 역할이 막중한 데 서강 출신은 금융을 아주 잘한다”라고 말하며 “서강이 금융을 더 잘하기 위해서라도 금융인 동문들은 서로 알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상돈 포럼 회장이 김호연 총동문회장에게 재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해달라는취지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후배들과 모교를 위해 금융인들이 뭉쳤다’라는 포럼 결성 취지를 실천하기 위해 이날 행사 후원금 가운데 일부를 건넨 자리였다.
이어 2부 행사로 김광두(66경제) 명예교수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주제로 특강했다. 강의 내용이 ‘경제 민주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운을 뗀 김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 은행은 일종의 카르텔이기에 금융산업 구조상 소비자가 불리하다”라며 요즘 은행이 수익성만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만드는 한편, 서민이 10~20% 금리로 대 출할 수 있는 서민전담금융 마련, 민원처리 분쟁 발생 시 소비자 입장에서 고려할 필요성, 금융 범죄 및 금융 보안 문제에 대해 전문적으로대처할 수 있는 능력 구비 등을 당부했다.
이후 3부 행사를 시작하면서 서병수(71 경제) 동문이 축사했고, 건배사가 이어졌다. 김병주 명예교수는 “뭉치자, 만들자, 든든하게”라고 건배 제의했고, 민유성(74 경영) 전 산업은행장은 “우리는 남이다”라고 선창할 때 참석자들은 “아니다”라고 답하도록 권했다. 정용근(경영 30기) 전 농협 은행장은 “나서자”라고 제의했고, 임창섭(73 경영)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는 “서강, 파이팅!”이라고 제안했다.
이후 함박스테이크로 준비한 식사를 곁들이는 동안 재학생 동아리 ‘맥박’과 스포츠 댄스공연이 선보였다. 참여 금융회사별 동문 현황소개에 이어 푸짐하게 마련한 경품을 추첨하고, 뒤풀이로 곤자가 앞 광장에서 야외 맥주 파티까지 진행하고서야 모임은 끝났다. 밤 10시를 훌쩍 넘긴 행사였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