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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인이 꼭 알아야 할 50가지 42. 강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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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10 15:05 조회25,5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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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그림처럼 고독과 불안이 가슴 한구석 어디엔가 내재된 대학생활. 강미와 함께 한다면 반 고흐 그림처럼 강렬하고, 클림트 그림처럼 아름답고, 피카소 그림처럼 개성있고, 밀레 그림처럼 푸근한 인상이 있습니다.’

 

강미반은 미술을 공통분모로 한서강인 모임으로, 모교 유일의 순수 아마추어 미술동아리다. 1967년 첫 전시회를 개최하며 존재를 알린 강미반은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유서 깊은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강미반은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전을 열어 미술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정기전만 82회나 개최했고, 소규모 소품전, 특별전, 외부 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창작 활동과 더불어 유명 화가 연구, 미술사 공부, 전시회 관람 등 미술 전반에 대한 학문 활동도 병행한다. 

 

실기와 이론을 함께 아우르는 전통의 강미반 덕분에 모교는 미술학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인 동문을 많이 배출했다.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펼치는 문범강(73 신방), 미술품 복원 전문가로 ‘미술품 보존 복원 연구소 Art C&R’을 운영하는 김주삼(80 화학), 모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면서 동화작가 겸 삽화가로 활동하는 이기진(80 물리) 동문 등이 대표적인 강미반 출신이다. 

 

또한 1980년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판화 제작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신촌판화공장’도 강미반 동문들이 주축이었다. 현재 동문과 교직원이 참여해 정기전을 개최하는 서강미술가회(회장 강현두 전 신문방송학과 교수)에도 강미반 출신이 다수 활동 중이다. 

 

강미반은 현재 엠마오관 205호를 보금자리 삼아 재학생 25명이 현역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한다. 개성 강한 선후배들끼리 서로 교류하며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중이다. ‘미술은 내적 세계를 표현하고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이라는 정신 아래 강미반 전통은 지금도 쌓이고 있다. 

 

글=황현지(09 철학)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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