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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가족, 故프라이스 신부 8주기 감사성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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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6-18 12:47 조회15,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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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을 만든 설립자 중 한 분인 故프라이스 신부의 8주기 추모제사와 감사성찬례(聖餐禮)가 고인의 생일을 맞아 17일 낮 12시 경기도 용인 천주교공원묘지 예수회 사제묘역에서 거행됐습니다.

 

제사와 성찬례에는 오인숙(60 영문) 카타리나 수녀사제(대한성공회)를 비롯해 고인을 따랐던 ‘화요가족’ 13명이 참석했습니다. 화요가족은 고인을 따르는 동문과 성도 들이 1976년 10월 창립한 모임으로, 환갑, 고희, 팔순잔치, 금경축 등을 열며 프라이스 신부를 모셨습니다. 선종한 뒤에는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추모문집 <물처럼 공기처럼 – 프라이스 신부님을 말한다>를 발간했고, 매년 생일과 기일에 추모모임을 열어왔습니다.

 

화요가족 모임의 회장은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으로 창립멤버이자 모임의 맏형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찬례에는 △정선종(70 신방) 동문 부부 △문영주(76 이화여대 심리학과) 화요가족 총무 △김은래(77 영문) △이용규(언론대학원 6기) △정명숙(83 불문) △이창섭(84 국문) 마유미(84 사회) 동문 부부 △임효진(93 영문) 동문의 가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뙤약볕에서 진행한 8주기 추모제사는 정훈, 정선종 동문이 제주(祭主)를 맡아 향을 피우고 제주(祭酒)를 올렸습니다. 참가한 화요가족은 절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어진 감사성찬례는 오인숙 사제가 집전했습니다.

오 사제는 설교에서 “내일이 故 바실 프라이스 사제의 90수 되는 날”이라며 “생신을 축하드리며 고인을 추모하는 미사를 드리는 가운데 우리들은 ‘신부님의 영혼의 소리’를 듣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프라이스 신부님은 사회 부조리에 맞섰고, 약자를 도우며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다. 요즘 말로 사회복지를 실행하고자 큰일을 개척하신 것인데 우리들은 크게 감사하고 있다”면서 “함께 나누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면서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신부님의 정신을 우리들이 잇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훈 회장은 ‘별세자를 위한 기도’에서 “우리들이 신부님의 뜻을 따라 사회복지와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화요가족의 두 동문을 위로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자녀들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Basil M. Price S.J.)는 1923년 미국 네브라스카 주 홀트 카운티에서 태어나 18세가 되던 해에 예수회에 입회했고 1957년 34세에 서강대학 설립의 임무를 띠고 우리나라에 와 사학과 교수, 산업문제연구소 이사장, 예수회 한국지부장, 모교 총장보(補) 등을 거치며 서강과 한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04년 9월 29일 선종했습니다.

 

성찬례 뒤에는 숲속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깔고 둥그렇게 모여앉아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김밥, 주먹밥, 김치, 오이소박이, 밑반찬 등의 한식과 생신에 맞춰 준비한 케이크, 샌드위치, 샐러드, 닭강정 등의 양식 그리고 수박, 참외, 토마토, 베트남 커피 등 디저트까지 진수성찬이 차려졌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근무하느라 참석하지 못한 신현선(87 컴퓨터) 동문은 디저트로 먹을 초콜릿을 보냈습니다.

 

이창섭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예수회 사제묘역에서 영면하는 10여분의 예수회 신부들과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서울대교구 소속 신부묘역을 찾아, 준비한 국화를 꽂으며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예수회 사제모역에는 지난 4월 선종한 故채준호(78 국문) 초대 예수회 한국관구장 신부의 산소도 조성돼 있었습니다.


<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Basil M. Price S.J.)의 묘>


<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Basil M. Price S.J.)>


<제주(祭主)를 맡은 정선종(70 신방) 동문이 제주(祭酒)를 올리는 모습>


<일행은 신부님께 단체로 절을 드렸다>






<감사 성찬례를 집전하는 오인숙(60 영문) 카타리나 수녀사제(대한성공회)>


<성체를 모시는 문영주(76 이화여대 심리학과) 화요가족 총무>


<신부님 묘를 둘러싸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용규, 정훈, 임효진, 정선종 부부, 마유미, 정명숙, 김은래, 문영주, 오인숙 수녀사제, 이창섭 동문>


<돗자리를 깔고 오손도손 앉아 성찬을 나누는 화요가족>


<천주교공원묘지에 조성된 예수회 사제묘역. 바로 앞이  지난 4월 선종한 故채준호(78 국문) 초대 예수회 한국관구장 신부의 묘>


<예수회 묘역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조성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 묘역. 서강사랑이 각별했던 故김수환 추기경님의 묘>


<마유미(84 사회) 동문이 故김수환 추기경님 묘에 경건한 마음으로 국화꽃을 놓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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