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서강을 키우시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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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2-15 22:13 조회9,0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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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께서는 어찌 그리도 서강을 사랑하셨습니까? 신부님께서는 평생을 서강을 키우고 사랑하는 일에 바치셨습니다. 서강이 좋은 대학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셨던 신부님의 간절한 염원을 저는 잘 압니다. 그토록 마음 깊이 사랑하셨던 서강을 두고 어떻게 발걸음을 떼어 놓을 수 있으셨는지요?
신부님과 저와의 인연이 어느덧 4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신부님과 처음 만났을 당시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있던 저는 서강에 지원을 하도록 권유를 받았었죠. 제가 서강이 어떤 학교냐고 여쭈었을 때 신부님께서는 단호하게 “서강은 정말 좋은 학교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개가식 도서관에서 책 분실율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제 두 번째 질문에 “읽히지 않고 서가에 놓여있는 책 보다는 누군가가 가져가서 읽은 책이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니 도난에 대해서는 마음쓰지 말라”라고 하셨지요. 신부님의 이 같은 답변에 저는 두말없이 그 자리에서 서강에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데일리 신부님! 병마와 싸우시면서도 늘 미소 띤 얼굴로 괜찮다고 하시던 신부님. 때로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도하라고 조용히 말씀하시던 신부님.
하느님, 서강가족 모두가 데일리 신부님을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신부님께 꼭 전해주십시오. 데일리 신부님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편히 쉬세요.
신숙원 영문과 명예교수
신부님과 저와의 인연이 어느덧 4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신부님과 처음 만났을 당시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있던 저는 서강에 지원을 하도록 권유를 받았었죠. 제가 서강이 어떤 학교냐고 여쭈었을 때 신부님께서는 단호하게 “서강은 정말 좋은 학교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개가식 도서관에서 책 분실율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제 두 번째 질문에 “읽히지 않고 서가에 놓여있는 책 보다는 누군가가 가져가서 읽은 책이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니 도난에 대해서는 마음쓰지 말라”라고 하셨지요. 신부님의 이 같은 답변에 저는 두말없이 그 자리에서 서강에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데일리 신부님! 병마와 싸우시면서도 늘 미소 띤 얼굴로 괜찮다고 하시던 신부님. 때로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도하라고 조용히 말씀하시던 신부님.
하느님, 서강가족 모두가 데일리 신부님을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신부님께 꼭 전해주십시오. 데일리 신부님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편히 쉬세요.
신숙원 영문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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