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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웃음 술잔소리 낭랑, 西金會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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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25 09:59 조회11,0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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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금융인 동문모임인 서금회(西金會) 2011 송년모임은, 늘 그러하듯 특유의 ‘힘찬 만남’으로 진행됐습니다.

11월 23일 동문회관 3층에서 열린 송년회에는 11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또 많은 동문들이 갖가지 고급양주를 가져와 폭탄주가 여러 순배 도는 등 남성적이고 화끈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테이블마다 힘찬 건배 함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금회는 지난해까지 103명이 회원이었으나 1년새 150명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KB국민카드 부사장인 박지우(75 정외) 서금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2007년 창립한 서금회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을 창립멤버들과 함께 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서강 출신 금융인들이 단합해 서로 돕는 모임을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서금회가 면면히 지속되도록 다 함께 더욱 노력하자”고 덕담했습니다.

매년 자리를 빛내는 특별손님으로 참석한 서병수(71 경제) 의원은 “높은 참석률에 놀랐다”며 “저 역시 강원도 행사에 들렀다가 서둘러 왔는데, 서금회 열기에 반해서 빠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인사했습니다. 이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 동문출신 정치인들이 많이 출마할 터인데 모두 선전할 수 있도록 건투를 빌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권택기(84 경영) 의원도 참석해 “협의하고 타협하는 태도가 바탕을 이뤄야 서로 win-win하는 삶을 이룰 수 있다”면서 “내년도, 올해처럼 서금회 회원 모두 열심히 맡은 일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모임 최고참이자 우리은행장을 역임한 이덕훈(67 수학) 경제대학원 교수는 “한국경제에서 금융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 점을 정치인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다”면서 “서강 출신 정치인들부터 금융의 중요성을 잘 파악해, 세계경제의 큰 흐름과 위기 국면에서 한국경제가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를 잘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송년회에는 여성동문이 참여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3명이 참석했습니다. 그중 선임인 조혜용(78 영문, W저축은행 부사장) 동문은 “이렇게 모이니 너무 좋다”면서 “서금회 발전에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서금회 조직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허리가 튼튼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맡은 업종별 간사도 소개됐습니다. △은행-양상근(89 경제) △보험-박찬정(86 경영) △증권-박흥곤(83 경영) △자산운용, 자문-문희섭(89 법학) △유관기관-손희문(86 경영) 동문이 주인공입니다. 총간사는 문희섭 동문이 맡았습니다. 우레 같은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행사사회를 맡은 정은상(81 사학, GS자산운용 전무) 동문은,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서금회 정기모임 때 걷힌 돈을 공평하게 나눠 △학교에는 발전기금을 △총동문회에는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서강동문장학회 운영실태를 설명하고, 총동문회를 대표해 “서금회 장학금’ 기부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더 줄 수 있게 돼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멋진 건배사는 정한기(74 정외, 유진자산운용 대표) 동문이 이끌었습니다. “서강 50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의 빛나는 서강발전을 기원한다는 뜻에서 ‘꿈은~’”하고 선창했고, 참석자 모두는 “이.루.어.진.다.”고 큰 소리로 화답했습니다. 앞서 건배사를 한 장시영(72 경제, SV인베스먼트 회장) 동문은 “나라와 서강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힘차게 선창했고 “나서자!”는 후렴이 합창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공식행사를 마치자 자연스럽게 회식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소리가 낭랑하고 경쾌하게 들렸고, 서금회 회원들 얼굴에 이야기꽃이 피는 동시에 호쾌한 웃음소리가 점점 커져갔습니다. 자리를 옮겨가며 신규 회원들과 술잔을 부딪치며 왁자지껄 대화를 나누는 70년대 학번 선배들의 모습이 무척 넉넉해보였습니다.


<인사말하는 박지우(75 정외) 서금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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