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들, 홍천 두능산서 폭우를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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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25 15:38 조회10,9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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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4학번 여덟 가구가 10월 15일 강원도 홍천으로 1박2일 MT 겸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참석자들은 가족들과 물놀이와 온천욕(浴)을 즐겼고, 폭우를 무릅쓴 빗속 산행도 경험했다. 모처럼 의기투합한 여덟 가구 가운데 동문 부부는 △이진구(83 화학) 전미숙(83 사학) 커플과 △이창섭(84 국문) 마유미(84 사회) 커플이었다. 이 외에 김욱영(83 국문), 최원호(83 물리), 박은아(84 국문), 송경자(84 사학), 박영숙(84 사학), 정의택(84 화학) 동문과 가족이 동행했다. 박은아 동문의 남편 채신덕(83 수학) 동문은 같은 날 열린 ‘서강울림 김포 나들이 행사’를 지원하느라 합류하지 못했다.
홍천에 도착한 첫 날, 이들은 마련해온 먹을거리를 들며 새벽까지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이튿날 아침 일찍 숙소 뒤편에 조성한 자연휴양림 산책에 나선 84학번 6명은 내친 김에 두능산(斗陵山 594m) 정상까지 올랐다. 그런데 심상치 않던 날씨가 정상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비를 흩뿌리더니 곧 폭우를 선사했다. 전방 30미터 하산 길에는 비를 머금은 구름이 두능산 능선을 쏜살같이 넘어가는 게 보일 정도였다. 일행은 하산을 서둘렀지만, 쏟아 붓듯 내리는 장대비를 피할 길이 없었다. 옷은 흠뻑 젖었고, 등산로는 흙탕물이 됐다. 비에 젖은 청바지가 무겁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러나 하산 내내 비가 그칠 기미가 없자 이들은 곧, “우중산행을 즐기자”라며 “추억에 남을 기념 사진이나 찍자”라고 오히려 여유를 부렸다.
이날 두능산 정상 부근에는 철지난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야생초 편지를 쓸 정도로 식물에 박식한 박영숙 동문과 평소 산행을 즐겨 산객(山客) 경지에 오른 송경자 동문은 군데군데 구절초, 제비꽃, 들국화, 쑥부쟁이가 피었다고 설명했다. 보기 힘든 양귀비도 등산로 부근에서 자라고 있었다. 등산 이후에는 모두 대형 실내 물놀이 시설로 향해 물놀이를 즐기며 우중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었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홍천에 도착한 첫 날, 이들은 마련해온 먹을거리를 들며 새벽까지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이튿날 아침 일찍 숙소 뒤편에 조성한 자연휴양림 산책에 나선 84학번 6명은 내친 김에 두능산(斗陵山 594m) 정상까지 올랐다. 그런데 심상치 않던 날씨가 정상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비를 흩뿌리더니 곧 폭우를 선사했다. 전방 30미터 하산 길에는 비를 머금은 구름이 두능산 능선을 쏜살같이 넘어가는 게 보일 정도였다. 일행은 하산을 서둘렀지만, 쏟아 붓듯 내리는 장대비를 피할 길이 없었다. 옷은 흠뻑 젖었고, 등산로는 흙탕물이 됐다. 비에 젖은 청바지가 무겁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러나 하산 내내 비가 그칠 기미가 없자 이들은 곧, “우중산행을 즐기자”라며 “추억에 남을 기념 사진이나 찍자”라고 오히려 여유를 부렸다.
이날 두능산 정상 부근에는 철지난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야생초 편지를 쓸 정도로 식물에 박식한 박영숙 동문과 평소 산행을 즐겨 산객(山客) 경지에 오른 송경자 동문은 군데군데 구절초, 제비꽃, 들국화, 쑥부쟁이가 피었다고 설명했다. 보기 힘든 양귀비도 등산로 부근에서 자라고 있었다. 등산 이후에는 모두 대형 실내 물놀이 시설로 향해 물놀이를 즐기며 우중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었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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