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사진 왼쪽) 명예박사 에게 동문패를 전달하는 성기철(70 전자, 사진 오른쪽) 총동문회 부회장>

원로 영화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신영균(83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명예회장이 6월 21일 오후 4시 이냐시오강당에서 모교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임권택 감독, 최은희, 남궁원, 백성희 등 영화계 원로배우와 김수환, 박관용, 김용호 전 국회의장 등 정치계 원로를 비롯한 각계 인사 400여명이 모였다. 특히, 한류스타인 영화배우 이병헌 씨가 촬영 도중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와 주목 받았다.

학위수여식 사회를 맡은 이규영(75 독문) 기획실장은 “개교 51주년을 맞아 51번째 서강대 명예박사가 탄생했다”라며 “신영균 명예회장이 가족처럼 다정다감한 서강의 일원이 되신 것을 환영한다”라고 인사했다. 조현철(77 전자) 교목처장은 축복기도를 통해 신영균 명예박사가 앞으로도 한국 영화·문화·교육 발전에 더욱 헌신하고, 항상 관대한 마음을 가지기를 기원했다.

약력 소개 이후 양재명(69 생명) 대학원장은 공적인증서를 낭독했다. 양 대학원장은 “신 명예박사는 최근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공익을 위해 거액의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고, 장학사업 등을 통한 인재양성에도 큰 힘을 더하고 있다”라며 “귀하의 활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값진 실천으로 존경받아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학위수여식을 통해 이사장 유시찬 신부와 이종욱(66 사학) 총장은 신영균 명예박사에게 학위기를 전달했다. 성기철(70 전자) 총동문회 부회장은 김호연(74 무역) 총동문회장을 대신해서 신 명예박사에게 동문패를 건넸다. 동문패 내용은 ‘1960년 서강이 개교한 해에 데뷔해 배우로서, 사업가로서, 자선가로서, 예술단체 회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의 문화품격을 높이고자 50년 넘게 헌신해 온 생애를, 서강은 자랑스럽게 받아들입니다’였다.

이종욱 총장은 “신영균 명예회장은 아들인 신언식(77 경영) 한주AMC 회장이 동문인 까닭에 오래 전부터 서강 가족이었다”라고 축사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명예박사학위를 주신 서강대학교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는 인간 신영균에 대한 국민훈장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영화배우 안성기 ‘신영균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영화배우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인사했다.

서강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 이후 학위수락연설에 나선 신영균 명예박사는 “오늘 서강대학교가 저의 가슴에 안겨주신 빛나는 문학박사의 영예를 귀하고 곱게 잘 간직하며 남은 인생을 보람있게 살겠다”라고 말하며 감격해했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신영균 명예박사 주요 약력>
생년월일 1928년 11월 6일

학력 사항
1948년 한성고등학교 졸업
1955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1993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1995년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수료
1996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직업 경력 사항
1958년 해군중위 임관 및 대위로 전역(군의관)
1958년 동남치과 원장
1968년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1973년 한주홀딩스코리아 설립 대표이사(현 명예회장)
1979년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1981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3차 연임)
1981년 재단법인 신영예술문화재단 이사장
1988년 서울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1991년 월드컵 유치위원회 유치위원
1992년 서울방송 이사 / SBS프로덕션 회장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JIBS) 명예회장(현)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2000년 한일의원연맹 상임고문(현)
2001년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명예회장(현)
2008년 한나라당 상임고문(현)
2009년 대한민국 국민원로회의 위원(현)

상훈 사항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연산군>
1963년 제2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열녀문>
1964년 제11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빨간마후라>
1965년 제4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달기>
1966년 제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시장>
1967년 제10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물레방아>
1968년 제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대원군>
1969년 제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 <대원군>
1973년 제1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3일 천하>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2007년 제44회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 수상
2007년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대상 수상
2008년 제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 수상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수상
2010년 제47회 대종상 자랑스런 영화인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