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그친 뒤 맑게 갠 서강캠퍼스 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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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7-19 16:09 조회13,01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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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이 맑게 개었습니다. 길고 긴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 짧은 찰나에 서강캠퍼스의 아침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7월 19일 오전 9시쯤이었습니다. 상쾌하고 청신(淸新)한 서강이 고운 자태를 살며시 내보였습니다.
물러난 이번 장마는 길기도 길었지만 서울하늘에 쨍하고 해 뜬 날을 쉽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7월 15일까지 5일을 제외하곤 연일 비가 내렸고, 그나마 비가 그친 날도 날씨는 흐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잠깐 비쳤다가 이내 사라지는 햇살을 가리키는 이른바 '여우볕' 정도 얼굴을 내비쳤다고 할까요. 강수량만 봐도 700㎜ 이상으로 평년(1981~2010년) 같은 기간의 4배에 달했습니다. 그야말로 ‘우(雨)중충한’ 장마철이었죠.
비갠 7월 하순, 이젠 찜통더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서강캠퍼스도 짙은 녹음이 우거진 가운데 성하(盛夏)의 계절로 달려갑니다. 폭염에 건강 잃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잠시 짬을 내 ‘맑게 갠 서강의 아침풍경’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故 김의기 열사를 기린 의기촌 모습. 도서관 로욜라동산 옆에 조성됐습니다.>
<서강 설립자 가운데 한 분이자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게페르트 신부님 흉상>
<물처럼 공기처럼 살다가신 프라이스 신부님. 신부님을 따르는 화가모임(화요가족 모임)은 신부님의 영혼이 서강과 늘 함께 한다고 믿고 있으며 변함없이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예수회를 창립한 로욜라 성인의 동상>
<로욜라 동산 옆에는 게페르트 신부님의 유해가 잠들어 있습니다. 게페르트 신부님은 일본 상지대(죠치대)에서도 봉직하셨고 그곳에서 소천하셨기에 본래 산소는 일본에 있으나 오래전 총동문회 회장단이 나서서 유해의 일부를 서강교정으로 이장해 산소를 조성했습니다.>
<7월 19일 오전에 바라본 로욜라 동산 전경(全景)>
<교문에서 도서관, X관으로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통로. 90년대 전까지는 지금보다 훨씬 좁은 길목이었으나 이젠 여러명이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제법 넓어졌습니다. 오늘쪽엔 조성한 대나무 군락지도 멋진 정취를 보태고 있습니다. >
<새롭게 단장한 메리홀. 정면 입구 윗벽에 수많은 벽돌로 멋진 모자이크 그림을 수놓았습니다.>
<이냐시오 성당(오른쪽)과 강당(왼쪽) 한 가운데 넓은 계단에 맞춤한 높이로 서 있는 예수 동상이 두 팔을 크게 벌려 넓은 마음으로 서강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총장 관사가 없는 서강대에 소박하게 서 있는 사제관 정면 모습>
<교문에서 메리홀로 이어지는, 옛 솔밭 옆 비탈진 등하굣길. 지금은 울창한 수목이 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낭만적이고 멋진 길이 돼 있습니다.>
<이냐시오 성당, 강당(왼쪽)과 메리홀(오른쪽) 사이, 뒷편에 경영관(흰색건물)이 우뚝 솟았습니다.>
<농구장에서 바라본 본관(A관). 교정의 나무와 노고산의 수림이 만든 녹음에 둘러싸인 것 같아 보입니다.>
<본관 뒷편. 도서관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찍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 끄트머리에는 원래 서강의 상징이던 굴뚝이 서 있었는데 붕괴위험 탓에 철거해야 했습니다.>
<본관 2층에서 바라본 정문. 한 가운데 알바트로스탑이 보이며, 한가운데 서 있는 건물이 재단에서 운영하는 레지덴시아 빌딩입니다.>
<교문에서 언덕을 오르다 마추지는 삼거리. 왼쪽이 학생회관(C관)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본관(A관)으로 오르는 교차로입니다.>
<본관 2층 높이에서 이냐시오 성당, 강당을 찍었습니다.>
<80년대 본관 앞에는 3단으로 이어진 농구장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농구장을 바꿔 조성한 청년광장 모습.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인조잔디를 깔았습니다.>
<총동문회가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학교에 기증한 '50주년 시계탑'과 푸른 하늘>
<체육관과 뒤에 들어선 11층 높이의 동문회관. 건물이 서 있는 방향이 서향이다 보니 붉은 벽돌이 잘 어울립니다.>
<체육관 왼쪽 모습이 정갈해 보입니다. 왼쪽 건물(K관) 사이에 길을 내고 교문(南門)을 새로 지어, 서강을 출입하는 문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밑둥뿐만 아니라 줄기까지 굵어진 등나무가 우거진 휴식터. 녹음이 짙다보니 사진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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