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과 동문회 1박2일 추억의 답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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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10 23:18 조회12,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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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과 동문회(회장 75 홍석범)가 5월 28~29일 충남 서천으로 답사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문화답사에는 최병찬(73) 부회장 가족을 비롯해 박찬희(88) 동문에 이르기까지 21명이 참가해 학창 시절 학교버스를 이용하며 떠났던 답사의 추억을 되살렸다.
이들은 첫날 안국사지(安國寺址)에 들렀다. 얼마 전까지 호림박물관에 근무했던 박찬희 동문이 답사여행 해설을 맡았다. 안국사지는 고려시대에 번창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국사의 터로, 충청남도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 은봉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안국사지 석탑은 본래 5층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1층 몸돌만 남아 있는 채 그 위에 4매의 지붕틀이 겹쳐 놓여 있다. 3m높이에 고졸하고 소박한 멋이 일품이다. 또한 석탑 뒤 야외에 서 있는 3개의 불상도 장관을 이룬다. 세 불상 중 가장 키가 큰 본존불은 높이가 491m에 달한다. 이름 하여 석조삼존불입상이다. 박찬희 동문은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서는 불상이 대웅전 밖으로 나왔는데, 당시 유행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라며 “넓은 들판에 큰 키로 서서 세상을 구원하려는 염원이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문들은 서산 마애삼존불상으로 향했다. 화강암 암벽을 파서 조각한 3존상은 찬란하게 꽃피웠던 백제미술의 정수를 느끼게 했다. ▲장쾌하고 넉넉한 미소를 머금은 석가여래 입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간직한 제화갈라보살 입상 ▲천진난만한 소년의 미소를 품은 미륵반가사유상 등은 백제 특유의 자비로움과 여유를 맛보게 했다.
이후 일행은 마애삼존불상 입구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집을 방문해 어죽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천리포수목원으로 향했다. 미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 선생이 40년간 1만 3200종의 식물 종을 가꿔 조성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숙소로 돌아온 동문들은 밤이 이슥하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올해로 15년째 진행하는 답사여행을 지속하기로 의기투합했다.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다음 답사는 전남 강진 땅끝마을(土末)로 갈 것을 다짐했다.
둘째 날은 패러글라이딩 장소로 애용되는 도비산(島飛山) 정상(352m)에 올랐다. 서해안의 드넓은 간척지와 연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사방이 확 트인 전경이 일행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이들은 첫날 안국사지(安國寺址)에 들렀다. 얼마 전까지 호림박물관에 근무했던 박찬희 동문이 답사여행 해설을 맡았다. 안국사지는 고려시대에 번창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국사의 터로, 충청남도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 은봉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안국사지 석탑은 본래 5층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1층 몸돌만 남아 있는 채 그 위에 4매의 지붕틀이 겹쳐 놓여 있다. 3m높이에 고졸하고 소박한 멋이 일품이다. 또한 석탑 뒤 야외에 서 있는 3개의 불상도 장관을 이룬다. 세 불상 중 가장 키가 큰 본존불은 높이가 491m에 달한다. 이름 하여 석조삼존불입상이다. 박찬희 동문은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서는 불상이 대웅전 밖으로 나왔는데, 당시 유행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라며 “넓은 들판에 큰 키로 서서 세상을 구원하려는 염원이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문들은 서산 마애삼존불상으로 향했다. 화강암 암벽을 파서 조각한 3존상은 찬란하게 꽃피웠던 백제미술의 정수를 느끼게 했다. ▲장쾌하고 넉넉한 미소를 머금은 석가여래 입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간직한 제화갈라보살 입상 ▲천진난만한 소년의 미소를 품은 미륵반가사유상 등은 백제 특유의 자비로움과 여유를 맛보게 했다.
이후 일행은 마애삼존불상 입구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집을 방문해 어죽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천리포수목원으로 향했다. 미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 선생이 40년간 1만 3200종의 식물 종을 가꿔 조성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숙소로 돌아온 동문들은 밤이 이슥하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올해로 15년째 진행하는 답사여행을 지속하기로 의기투합했다.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다음 답사는 전남 강진 땅끝마을(土末)로 갈 것을 다짐했다.
둘째 날은 패러글라이딩 장소로 애용되는 도비산(島飛山) 정상(352m)에 올랐다. 서해안의 드넓은 간척지와 연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사방이 확 트인 전경이 일행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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