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회 50주년 홈커밍- 입학 50주년 홈커밍, 얼굴만 봐도 반가운 서강가족 다시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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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10 23:00 조회28,3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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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학번 동기 모임인 강이회(회장 수학 고승범)가 입학 50주년 홈커밍 행사를 개최했다. 5월 24일 교정에서 교내 투어를 실시한 뒤 기념행사를 가졌고, 다음날인 25일에는 버스를 대절해 소백산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총동문회는 지난해 강일회 50주년 행사에 이어 이번 행사도 적극 후원했다. <편집자>
61학번 동기 모임인 강이회(회장 수학 고승범)가 회원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 50주년 기념행사를 5월 24일 교정에서 펼쳤다. 미국,캐나다, 캄보디아 등 해외에 흩어져 살던 동문들도 이번 모임을 위해 귀국했을 정도로 대단한 열기였다. 이날 오후 4시 일찌감치 정문에 모인 강이회원들은 노고 언덕에서부터 시작한 추억의 등굣길을 다시 밟으며 1시간 동안 교정 투어에 나섰다. 학교안내는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맡았다. 칠순에 접어든 동문들은 민둥산이었던 노고산이 울창한 숲으로 바뀐 것에서부터 캠퍼스에 빼곡히 들어찬 건물을 눈으로 확인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창시절 고작 본관과 학생회관밖에 없던 시절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었기 때문이다.
한 시간에 걸쳐 교정 곳곳을 돌아본 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강이회원들은 축하연을 치르기 위해 동문회관으로 모였다. 투어에 미처 참여하지 못하고 동문회관 11층 스카이라운지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재회한 동기들은 “어머, 너 연락 좀 하고 지내면 안되니”라고 인사하며 반가움을 아끼지 않았다.
강이회 총무인 홍범표(경제) 동문이 사회를 맡아 펼친 축하연에서 홍익찬(경제) 전 총동문회장은 “모교에 희망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먼저 세상을 떠난 동기들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전체 111명에 달하는 61학번 동기 가운데 16명에 달하는 별세 동기들의 이름이 한 명씩 불리는 동안 강이회원들은 학창 시절 벗들에 대한 추억이 떠오른 듯 눈시울을 붉혔다.
고승범 회장은 “역대 강이회 모임 가운데 오늘 가장 많은 참석자가 모였다”라고 인사한 뒤 “요즘은 90세 이전에 숨지면 조기 사망했다는 말을 듣는다”라며 나이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리고 건강관리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곧이어 고 회장은 이매자(영문)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해 이 동문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모교 초창기 모습을 채록해 단행본 ‘초기 서강 에피소드’를 펴낸 수고를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 동문은 창작시 ‘아카시아와 별들’을 낭독하며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박종인(경영) 인천 가르멜수도원 신부는 “서강에 입학한 게 일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되고 동화 같은 일이다”라고 인사한 뒤 “인생관이 정립된 1961년은 무척 특별한 해였다”라고 축사했다.
박희윤(경제) 전 총동문회장은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면서 살자’라는 의미로 “당신 멋져”라고 건배사를 제의했다. 만찬 공식 주류는 총동문회가 판매하는 서강와인이었다.
중식 코스 메뉴로 준비된 식사를 즐기는 동안 특별 연주가 펼쳐졌다. 이태호(경제) 동문의 딸이자 비올리스트인 이지윤 수원시향 부수석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슈만의 ‘비드몽(헌정)‘, ‘문 리버’, ‘에델바이스’,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을 차례로 연주했다. 연이은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5곡이나 선물한 이지윤 비올리스트는 “아버지의 입학 50주년 기념 모임을 빛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출연료 전액을 강이회 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어 졸업앨범에 담긴 사진과 학창 시절의 모습을 슬라이드 영상 ‘The way we were’가 상영됐다. 강이회원들은 추억의 사진이 한 장씩 공개될 때마다 탄성을 터뜨렸다.
식사가 끝나자 미국에서 찾아 온 이병필(경제) 동문이 “1970년에 미국을 건너갔으니 이제 미국에서 산 게 더 오래됐다”라며 “10년 뒤에 꼭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날아 온 김홍량(철학) 동문은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 자리에 와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라며 “동기가 캐나다에 찾아오면 숙식과 관광을 책임지겠다”라고 인사했다.
박영서(영문) 동문을 대신해 영국에서 찾아 왔다는 김형선(영문) 동문은 “영서가 제 여동생과 결혼했기에 동문 가족이다”라고 소개한 뒤 “제가 입학은 같이 했지만 다른 학교로 옮기는 바람에 졸업을 못해 아쉬움이 컸다. 앞으로 강이회 모임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이회원들은 모두 박수로 환영했다.
축하연 이후 강이회원들은 동기이자 도예가인 故이현손(사학) 동문이 세운 단고재에서 제작한 기념품을 나눠 가졌다. 모교 마크를 새긴 커다란 접시였다. 박우진(경제) 동문은 고인과의 추억을 되짚던 중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보였다. 또 강이회 50주년 행사 소식을 접한 이진무(72 경제) (주)데쿠스 부회장은 선배들의 건강에 도움 드린다는 취지로 이탈리아에서 들여와 국내 유통중인 천연탄산수 쏠레를 한 병씩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강이회 축하연 참석자]
강신영, 고승범, 김광태, 김기일, 김대식, 김방주,
김현범, 김형선, 김홍량, 박상옥, 박우진, 박정자,
박종인, 박희윤, 손정식, 송수자, 신난자, 신무자,
여현길, 연제권, 오 금, 유병숙, 윤부근, 이매자,
이병필, 이정명, 이청자, 이태호, 이행진, 정동명,
정석교, 정인해, 정진자, 홍범표, 홍익찬
이상 35명(가나다 순)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61학번 동기 모임인 강이회(회장 수학 고승범)가 회원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 50주년 기념행사를 5월 24일 교정에서 펼쳤다. 미국,캐나다, 캄보디아 등 해외에 흩어져 살던 동문들도 이번 모임을 위해 귀국했을 정도로 대단한 열기였다. 이날 오후 4시 일찌감치 정문에 모인 강이회원들은 노고 언덕에서부터 시작한 추억의 등굣길을 다시 밟으며 1시간 동안 교정 투어에 나섰다. 학교안내는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맡았다. 칠순에 접어든 동문들은 민둥산이었던 노고산이 울창한 숲으로 바뀐 것에서부터 캠퍼스에 빼곡히 들어찬 건물을 눈으로 확인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창시절 고작 본관과 학생회관밖에 없던 시절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었기 때문이다.
한 시간에 걸쳐 교정 곳곳을 돌아본 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강이회원들은 축하연을 치르기 위해 동문회관으로 모였다. 투어에 미처 참여하지 못하고 동문회관 11층 스카이라운지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재회한 동기들은 “어머, 너 연락 좀 하고 지내면 안되니”라고 인사하며 반가움을 아끼지 않았다.
강이회 총무인 홍범표(경제) 동문이 사회를 맡아 펼친 축하연에서 홍익찬(경제) 전 총동문회장은 “모교에 희망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먼저 세상을 떠난 동기들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전체 111명에 달하는 61학번 동기 가운데 16명에 달하는 별세 동기들의 이름이 한 명씩 불리는 동안 강이회원들은 학창 시절 벗들에 대한 추억이 떠오른 듯 눈시울을 붉혔다.
고승범 회장은 “역대 강이회 모임 가운데 오늘 가장 많은 참석자가 모였다”라고 인사한 뒤 “요즘은 90세 이전에 숨지면 조기 사망했다는 말을 듣는다”라며 나이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리고 건강관리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곧이어 고 회장은 이매자(영문)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해 이 동문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모교 초창기 모습을 채록해 단행본 ‘초기 서강 에피소드’를 펴낸 수고를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 동문은 창작시 ‘아카시아와 별들’을 낭독하며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박종인(경영) 인천 가르멜수도원 신부는 “서강에 입학한 게 일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되고 동화 같은 일이다”라고 인사한 뒤 “인생관이 정립된 1961년은 무척 특별한 해였다”라고 축사했다.
박희윤(경제) 전 총동문회장은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면서 살자’라는 의미로 “당신 멋져”라고 건배사를 제의했다. 만찬 공식 주류는 총동문회가 판매하는 서강와인이었다.
중식 코스 메뉴로 준비된 식사를 즐기는 동안 특별 연주가 펼쳐졌다. 이태호(경제) 동문의 딸이자 비올리스트인 이지윤 수원시향 부수석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슈만의 ‘비드몽(헌정)‘, ‘문 리버’, ‘에델바이스’,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을 차례로 연주했다. 연이은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5곡이나 선물한 이지윤 비올리스트는 “아버지의 입학 50주년 기념 모임을 빛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출연료 전액을 강이회 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어 졸업앨범에 담긴 사진과 학창 시절의 모습을 슬라이드 영상 ‘The way we were’가 상영됐다. 강이회원들은 추억의 사진이 한 장씩 공개될 때마다 탄성을 터뜨렸다.
식사가 끝나자 미국에서 찾아 온 이병필(경제) 동문이 “1970년에 미국을 건너갔으니 이제 미국에서 산 게 더 오래됐다”라며 “10년 뒤에 꼭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날아 온 김홍량(철학) 동문은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 자리에 와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라며 “동기가 캐나다에 찾아오면 숙식과 관광을 책임지겠다”라고 인사했다.
박영서(영문) 동문을 대신해 영국에서 찾아 왔다는 김형선(영문) 동문은 “영서가 제 여동생과 결혼했기에 동문 가족이다”라고 소개한 뒤 “제가 입학은 같이 했지만 다른 학교로 옮기는 바람에 졸업을 못해 아쉬움이 컸다. 앞으로 강이회 모임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이회원들은 모두 박수로 환영했다.
축하연 이후 강이회원들은 동기이자 도예가인 故이현손(사학) 동문이 세운 단고재에서 제작한 기념품을 나눠 가졌다. 모교 마크를 새긴 커다란 접시였다. 박우진(경제) 동문은 고인과의 추억을 되짚던 중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보였다. 또 강이회 50주년 행사 소식을 접한 이진무(72 경제) (주)데쿠스 부회장은 선배들의 건강에 도움 드린다는 취지로 이탈리아에서 들여와 국내 유통중인 천연탄산수 쏠레를 한 병씩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강이회 축하연 참석자]
강신영, 고승범, 김광태, 김기일, 김대식, 김방주,
김현범, 김형선, 김홍량, 박상옥, 박우진, 박정자,
박종인, 박희윤, 손정식, 송수자, 신난자, 신무자,
여현길, 연제권, 오 금, 유병숙, 윤부근, 이매자,
이병필, 이정명, 이청자, 이태호, 이행진, 정동명,
정석교, 정인해, 정진자, 홍범표, 홍익찬
이상 35명(가나다 순)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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