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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BA 父子동문 탄생, 3대째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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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18 09:21 조회10,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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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배출 MBA 가문 될게요”


최초의 MBA 부자(父子) 동문이 탄생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상영(1기) 동문과 아들인 이기철(56기) 동문입니다. 올해 2월 15일 2010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기쁜 마음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3대가 서강MBA 동문이 돼 이참에 서강MBA의 명(名)가문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부자와 함께 나눈 인터뷰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


- 모교 경영전문대학원(이하 MBA)이 배출한 최초의 부자(父子) 동문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상영(1기) :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웃음). 공통의 관심사가 생겼고 이로 인해 서로 좀 더 잘 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렵기로 소문난 MBA를 졸업해서인지 더욱 끈끈한 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기철(56기) : 서강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먼 훗날 우리 아들에게도 권유해 3대에 걸쳐 MBA 동문을 배출한 가문이 되고 싶습니다.

- MBA에 대한 추억이 남달라 보입니다

이상영 : 제가 이공계를 전공했기에 MBA에서 쌓은 인문사회분야의 지식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MBA에서 쌓은 지식을 토대로 누구의 이야기라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에게도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기철 : 그래서인지 평소 아버지가 MBA에 지원하라는 권유를 많이 하셨습니다. 직장 생활이 바빠서 계속 미루던 차에 원서라도 내라는 아버지 성화에 못 이겨 원서를 냈고 운 좋게 합격했습니다. 입학 한 달 전에 결혼한 상황이라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큰 문제없이 마쳤습니다.

이상영 : 아들이 빡빡한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게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2년 반 동안 공부를 충실하게 마친 아들이 고맙습니다. 이를 가능하도록 한 게 서강의 학풍인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어디에 내놔도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 초기 MBA와 비교할 때 차이점이 있는지요

이상영 : 초창기에는 교육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노력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보니 예전에 비해 네트워크 형성도 활발해졌음을 느낍니다. 또 옛날 수업 방식이 주입식 교육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발표와 토론에 집중함으로써 학생들의 참여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기철 : 아버지 시절보다 직장인을 배려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원칙을 지킨 배려입니다. 강의 시간이 초과되면 초과됐지 일찍 끝난 적은 없었습니다. 교수님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수업이 일찍 끝나면 보강이 이뤄졌습니다.

- 모교 MBA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상영 : 능력이 있어야 인맥도 생긴다는 가르침을 주는 곳이 MBA입니다. 지식과 경험을 통해 서로 주고받는 게 있어야 인맥도 생긴다는 뜻이죠. 평생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지식도 제공해 줍니다.

이기철 :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배우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점이 서강 MBA의 장점입니다. 덕분에 서강 MBA가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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