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재직동문 장학금 대표 이기범(76 독문) - “도움 줄 선배 많으니 힘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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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17 09:45 조회11,8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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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재직동문회(회장 76 독문 이기범)가 운영하는 ‘국민은행 재직동문 장학금’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와 잘 어울린다. 2006년부터 꾸준히 장학 사업을 이어온 결과 10명의 후배에게 250만원씩, 총 2500만원을 등록금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범 동문은 “재직 동문들은 더 많은 후배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지원해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겸손해했다.
재직동문회가 장학 사업을 오랫동안 이어나 갈 수 있는 비결로 이 동문은 우선 애교심을 꼽았다.
“고학번 동문들의 과감한 실천이 국민은행 재직동문회 장학금을 탄생시킨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은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모교 재학 시절을 떠올리게 해줬죠. 모두들 추억을 공감하다보니 적극적인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아가 이 동문은 국민은행 재직동문회의 커다란 규모도 장학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장기신용은행, 대동은행, 동남은행과 합병한 주택은행, 국민카드 등과 합병해 왔는데, 이에 따라 재직동문회도 차례로 통합돼 등록 인원만 250명에 이를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전체 구성원이 많다 보니, 장학기금 기탁에 참여하는 동문들도 자연히 늘었습니다. 그래서 소액을 기탁하는 동문이라도 합치니까 십시일반처럼 큰 액수의 장학기금이 만들어지더군요. 장학금을 걷을 때 낮은 직급은 적게 내고, 높은 직급은 많이 내도록 정해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인 것도 장학 사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이 동문은 “앞으로 단순히 장학금만을 전달하지 않고 관련 활동을 조금씩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며 “선발된 장학생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나누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을 실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과 격려 등을 덧붙이겠다는 취지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배들의 자기소개서를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나아가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 후배들이 무척 대견합니다. 이런 후배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진 채 학창생활을 하고, 동시에 그러한 자부심에 상응하는 실력과 성실함을 갖춰야 사회에 나가서 인정받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론 어려울 때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문 선배가 정말 많다는 말도 잊지 않겠습니다.”
글·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재직동문회가 장학 사업을 오랫동안 이어나 갈 수 있는 비결로 이 동문은 우선 애교심을 꼽았다.
“고학번 동문들의 과감한 실천이 국민은행 재직동문회 장학금을 탄생시킨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은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모교 재학 시절을 떠올리게 해줬죠. 모두들 추억을 공감하다보니 적극적인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아가 이 동문은 국민은행 재직동문회의 커다란 규모도 장학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장기신용은행, 대동은행, 동남은행과 합병한 주택은행, 국민카드 등과 합병해 왔는데, 이에 따라 재직동문회도 차례로 통합돼 등록 인원만 250명에 이를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전체 구성원이 많다 보니, 장학기금 기탁에 참여하는 동문들도 자연히 늘었습니다. 그래서 소액을 기탁하는 동문이라도 합치니까 십시일반처럼 큰 액수의 장학기금이 만들어지더군요. 장학금을 걷을 때 낮은 직급은 적게 내고, 높은 직급은 많이 내도록 정해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인 것도 장학 사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이 동문은 “앞으로 단순히 장학금만을 전달하지 않고 관련 활동을 조금씩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며 “선발된 장학생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나누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을 실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과 격려 등을 덧붙이겠다는 취지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배들의 자기소개서를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나아가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 후배들이 무척 대견합니다. 이런 후배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진 채 학창생활을 하고, 동시에 그러한 자부심에 상응하는 실력과 성실함을 갖춰야 사회에 나가서 인정받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론 어려울 때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문 선배가 정말 많다는 말도 잊지 않겠습니다.”
글·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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