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출신 고용노동부 소속 공무원 및 공인노무사로 구성된 서강대 고용노동 모임(이하 서고회)이 1월 말 사당역 근처의 한 식당에서 14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소 서로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동문 모임을 갖지 못해 아쉬워하던 차에 마련된 자리였다. 특히, 이날 모임은 고용노동부 최고참인 임무송(81 경영) 고용정책실 국장이 2월부터 1년 간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게 된 것을 환송하는 동시에, 새로 배치된 막내 박은정(04 경제) 고용정책실 사무관의 환영연을 겸한 자리로도 꾸며졌다.

고용노동부 공무원, 민주노총 조합원, 노무사 등이 한자리에 모인 터라 마치 노사가 마주보고 협상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만도 했지만, 서강 동문이라는 울타리 덕분에 각자의 소속을 넘어 어울릴 수 있었다. 고용노동부에 오랫동안 근무한 까닭에 웬만한 노사분규 현장을 두루 다녀본 임무송 국장은 생생한 노사분규 현장 경험담과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참석자들에게 우리나라 노사분규사 및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노동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느끼게 했다.

서고회 동문들은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모교에서 인사조직관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호연(74 무역) 총동문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정명숙(83 불문) 서강옛집 편집위원

서고회 명단
김영철(76 국문)
임무송(81 경영)
박삼용(85 정외)
윤옥균(85 정외)
임효창(86 경영)
박영기(89 종교)
최태호(91 정외)
김의석(92 사학)
이동엽(92 철학)
권동희(93 경영)
강경필(94 경영)
박선규(94 사학)
정혜영(94 경영)
이상영(99 경제)
김병수(00 정외)
이양휘(00 영문)
박은정(04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