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죠치 한일 정기전’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교 응원단 ‘트라이파시(TRIPATHY)’를 지원하는 동문 후원회가 발족됐다.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원단 후배를 돕기 위해 선배가 나선 셈이다.

후원회는 임원현(84 경영) 총동문회 감사로부터 비롯됐다. 1월 10일(월) 개최된 ‘2011 서강대 총동문회 신년하례식’에서 축하 공연차 참석한 응원단 후배들로부터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들은 임 감사는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4 무역 김호연, 이하 장학회)에 후원회를 조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장학회는 트라이파시 후원 전용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 모임 구성에 힘을 보탰다.

모금을 위한 임 감사의 첫걸음은 경영대 동문회로 향했다. 2월 6일 경영대 동문회 회장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임 감사는 “트라이파시는 응원 의상이 부족해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빌려 입고 있다”라며 “앞으로 응원단원들이 졸업하고 취업하면 자연스레 후원자가 될 것이므로, 몇 년간만 도와주면 모교의 훌륭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후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한 동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메일을 보낸 지 3일 만에 이일희(62 경영), 남인(76 경제), 박민재(81 경영), 장철호(83 경영), 조규상(86 경영), 오종윤(87 경영), 이무섭(94 경영) 동문 등이 참여했다. 모인 후원금이 6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임 감사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응원단 운영을 위한 실비로 후원금이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동문과 트라이파시 후배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동문들의 지원이 커지도록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후원 문의 임원현 010-9267-0460, whlim@samil.com
TRIPATHY 후원회 계좌 우리은행 1005-801-787492 (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

김성중(01 신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