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서강 에피소드 12 연극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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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1-21 23:04 조회11,3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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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철 (60 경제) 동문의 추억
‘쎄씨 봉(Sassy Bon)’ 음악 감상실에서 DJ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오수철(60 경제) 동문은 송석호 교수님이 감독한 연극 ‘사냥꾼(The Hunter)’에서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역을 맡게 됐다. 한국어 공연이었는데, 상대 여주인공 역은 함안자(60 영문) 동문이 맡았다.
연극에서 오 동문이 함 동문을 들어 안고 무대에서 퇴장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오 동문은 몸집이 가냘픈 탓에 함 동문을 들어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재빨리 대본을 수정해 함 동문이 오 동문에게 기댄 채 무대에서 함께 걸어 나가도록 바꿨다.
그런데, 그 연극에 키스 장면도 있었다. 당시로서 키스 장면을 실제로 연출하는 건 큰 문제였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할 지 걱정이 컸다. 심사숙고 끝에 오 동문은 관객에게 등을 돌리고, 머리를 함 동문의 얼굴을 향해 숙임으로써 가짜로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남녀 간의 스킨십이 필요했던 이 연극에서 무대 디자인을 맡으셨던 번브럭 신부님께서는 급기야 오 동문을 ‘a lover boy’라고 부르셨다.
정리=이매자(61 영문)
*모교 초창기 이야기를 담은 도서 ‘에피소드’ 구매가 가능합니다. 99편의 서강 이야기를 모아 국문과 영문으로 펴냈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모교 발전기금으로 적립됩니다. 문의 02-705-8050
‘쎄씨 봉(Sassy Bon)’ 음악 감상실에서 DJ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오수철(60 경제) 동문은 송석호 교수님이 감독한 연극 ‘사냥꾼(The Hunter)’에서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역을 맡게 됐다. 한국어 공연이었는데, 상대 여주인공 역은 함안자(60 영문) 동문이 맡았다.
연극에서 오 동문이 함 동문을 들어 안고 무대에서 퇴장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오 동문은 몸집이 가냘픈 탓에 함 동문을 들어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재빨리 대본을 수정해 함 동문이 오 동문에게 기댄 채 무대에서 함께 걸어 나가도록 바꿨다.
그런데, 그 연극에 키스 장면도 있었다. 당시로서 키스 장면을 실제로 연출하는 건 큰 문제였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할 지 걱정이 컸다. 심사숙고 끝에 오 동문은 관객에게 등을 돌리고, 머리를 함 동문의 얼굴을 향해 숙임으로써 가짜로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남녀 간의 스킨십이 필요했던 이 연극에서 무대 디자인을 맡으셨던 번브럭 신부님께서는 급기야 오 동문을 ‘a lover boy’라고 부르셨다.
정리=이매자(61 영문)
*모교 초창기 이야기를 담은 도서 ‘에피소드’ 구매가 가능합니다. 99편의 서강 이야기를 모아 국문과 영문으로 펴냈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모교 발전기금으로 적립됩니다. 문의 02-705-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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