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바른포럼 회원 40여명이 포럼 창립 뒤 추진한 첫 산행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이들은 11월 13일 오전 청계산 등산로 입구 옛골토성 앞에 모여, 등산동호회장 정병목(75 무역) 동문의 인솔로 청계산에 올라 정상주(酒)를 나눴습니다.

가장 높은 학번으로는 김찬수(62 수학) 동문이, 가장 청신(淸新)한 학번으로는 김은지(07 경영) 동문이 참석해 45학번 간의 긴 세월을 이겨내는, ‘서강가족 간의 정겨운 대화’가 산행 내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찬수 동문은 “이번 청계산 1차 산행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보여준 화합의 기세가 청계산 정상을 찌르고 또 찌르며 하늘까지 충천하며 치오르는 듯한 형상이었다”고 평가했고, 김은지 동문 역시 “선배들과 같이 하는 등산이라 정말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서강바른포럼 공동회장인 이윤선(69 신방), 김철규(70 전자) 동문도 참가했으며, 김 동문은 부인인 김윤애(71 물리) 동문과 부부동반으로 산을 올랐습니다.

이번 등반에는 △멀리 춘천과 창원에서 새벽부터 달려온 동문 △며칠째 장염과 감기를 앓아 처진 몸을 이끌고 참석한 동문 △지방행사 기차 탑승시간을 최대한 늦추고 참여한 동문 등 여러 동문들이 포럼 발전을 바라는 열의를 간직한 채 참석했습니다.

수학과 동문회장인 이정국(74 수학) 동문은 “서강바른포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산행 이틀 전 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어 혹여 조촐한 산행이 될까 염려했는데 40명이 넘는 성대한 모임이 되어서 포럼의 앞날이 매우 밝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일행은 하산해서는 한 음식점에서 뒷풀이 겸 단합대회를 열고 ‘성공적 산행’을 자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