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 기념 연극 '에브리맨' 맹연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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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4-28 10:54 조회17,1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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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에브리맨 연습 장면>
요즘 메리홀 2층 소극장의 불은 밤늦도록 꺼질 줄 모른다. 개교 50주년을 맞아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연극 ‘에브리맨(Everyman)’ 연습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에브리맨’은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가치관에 대한 성찰을 담은 중세 도덕극으로, 모교의 교육 이념 중 하나인 ‘인간의 존엄성‘을 표현하는데 안성맞춤인 연극이다. 이런 진지한 주제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현대적인 배경으로 각색하고, 음악, 쇼, 마술 등 다양한 장치들을 도입했다. 또한 전문 스텝 14명의 도움을 받아 동문 33명, 재학생 23명이 만들어 가는 동문합동공연이라는 점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이니만큼, 완벽한 공연을 위한 연습 일정은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동문들이 많은 관계로 평일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연습하고 있으며, 주말에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여가시간을 모두 연습에 쏟아 붓고 있는 셈이다.
연습에 임하는 열정도 이에 못지않다. 배우들이 대사를 던지면, 곳곳에서 의견이 쏟아진다. 목소리의 크기와 억양 등 기본적인 부분은 물론, 감정에 따른 음색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대본을 수정한다. 치열하게 의견이 오가는 부분에서는 팽팽한 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블로킹(Blocking : 연출자가 공연연습을 진행할 때, 무대 위에서 배우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단계 - 편집자 주)에 들어서면 연기하는 배우들의 움직임은 물론, 무대에 함께 올라와 있는 배우들의 서 있는 자세 하나하나까지 꼬집을 정도다. 연극의 완성도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기획을 맡은 오정학(84 영문) 동문은 “총 제작을 맡은 최고참 박이준(70 물리) 동문부터 갓 입학한 10학번 재학생들까지 참여한다. 동문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문과 재학생이 의기투합해 준비한 개교50주년 기념 연극 ‘에브리맨’은 5월 6일(목)부터 5월 15일(토)까지 모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 오후 3시 공연한다. 입장료는 어른 2만 5000원, 학생 1만원이지만 동문과 동문 가족은 모두 무료다. 사전 예약이 필수며 입장 시 본 기사가 게재된 동문회보를 지참하고 입장하면 된다.
문의 02-705-7938, 8743
글·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연극 에브리맨 참여 동문 명단
총제작 : 박이준(70 물리)
기 획 : 오정학(84 영문)
연 출 : 최용훈(83 철학)
조연출 : 정승현(97 전자)
무대감독 : 이주현(98 정외)
드라마투르그 : 정하연(86 국문)
조명디자인 : 민새롬(00 경영)
기획팀 : 송애경(75 신방), 이대영(76 사학), 이만동(77 정외), 최영화(77 신방), 이규태(78 경제)
남자/사람 : 김윤호(86 경영), 오동주(94 경제)
마 담 : 노윤정(85 종교), 한유나(02 영미어문)
손님/부인 : 오경수(97 경제)
손님/친구1 : 백병철(86 경영), 이화룡(93 신방)
손님/친구2 : 한승구(74 정외), 김재현(84 경영)
손님/돈 : 박윤석(95 영문)
손님/선행 : 김미영(00 국문)
손님/지식 : 이영광(73 철학), 김청산(92 철학)
손님/힘 : 신상준(91 사학)
손님/분별 : 이필주(98 화공), 이선용(02 전자)
손님/감각 : 김경천(88 경영), 조희봉(90 경제)
매니저/죽음 : 정찬섭(94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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