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기념 시계탑 건립, 서강의 명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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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4-15 16:16 조회15,5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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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년을 기념하는 시계탑이 4월 15일 서강언덕에 우뚝 섰습니다. 재학생들이 오가는 길목인 본관(A관)과 학생회관(C관) 사이, 사통팔달(四通八達)하는 곳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시계탑 주변을 단장하고 벤치를 놓으면, 학생들의 쉼터이자 약속장소로 활용되는 등 ‘서강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0주년 기념 시계탑은 김호연 총동문회장(74 무역)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증했습니다. 김 총동문회장은 지난해 중반 세계적인 시계 및 시계탑 제조업체인 미국의 버딘 디자인 그룹(Verdin Design Group)에 서강 50주년을 기념하는 시계탑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시계탑 높이는 5.44m에 달합니다. 머리부분이 2.26m이고, 원형과 사각형으로 제작된 몸체가 3.18m 크기입니다. 머리부분은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도 시간을 알 수 있도록 4면형 시계로 만들었고, 한 면의 길이가 1.1m입니다. 시계판은 검은색 바탕에 로마숫자로 시간 눈금을 새겼으며 야간에는 광(光)전지 형광기능이 작동돼 고딕풍의 조형물이자 '고풍스런 작품'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머리부분 맨 위는 용마루 장식과 넝쿨 모양의 문양을 달았고, 하단 부위에는 4마리의 사자머리 장식을 달아 품격을 높였습니다. 몸체는 주철로 제작해 무게중심이 아래쪽에 오도록 했습니다. 시계탑의 총중량은 599㎏에 달합니다. 시계탑 머리부분 4면에 개교 50년을 기념하는 문구를 새긴 플레이트를 달았습니다. △서강대학교 개교 50주년 △Sogang 50th Anniversary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Be sa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등이 동서남북 네 방향에 조형됐습니다.
시계탑은 지난해 12월 1일 선박을 이용해 미국에서 한국에 도착했으며, 4개월간 경남 양산의 창고에서 보관해오다 올해 3월 29일 5톤 트럭을 이용해 모교로 옮겨 4월 15일 건립했습니다. 장소는 학교와 협의를 거쳐 정했으며, 4월 7일 외부업체를 동원해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전기설비를 설치하는 등 기초공사를 마쳤습니다.
현재 학교에는 2개의 시계탑이 서 있습니다. 정문 솔밭 입구에 제3회 졸업생들이 1996년 5월에 기증한 시계탑이 있으며, 김대건관(K관)과 체육관 사이에 탐라대학교 재직동문들이 기증한 동일한 모양의 시계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50주년 시계탑 제막식은 4월 17일 개교기념일 오후 유시찬 이사장, 이종욱 총장, 박근혜 국회의원과 총동문회 회장, 정훈(70 신방) 수석부회장, 송영만(74 정외) 부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합니다.
<지난 3월 29일 5톤 트럭을 이용해 경남에서 시계탑 몸체와 머리부분을 본교 체육관으로 옮기는 모습. 무게가 합쳐 600kg에 달하는 까닭에 지게차를 동원해 옮겨야 했습니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계탑의 머리부분과 몸체를 하나하나 점검하는 장면>
<개교기념일 행사를 이틀 앞둔 4월 15일 오전부터 시작한 시계탑 건립 작업을 위해 크레인이 동원됐습니다. 머리부분 50주년 기념문구 일부를 교체하고, 몸체를 세운 다음, 크레인으로 머리부분을 몸체에 조심조심해 끼웠습니다. 시계탑 맨위 용마루 장식을 다는 것으로 조립과 건립작업을 전부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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