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영어,철학 강의한 하트 교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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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중 작성일10-03-11 10:06 조회28,3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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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63 경영) 동문이 두 번째로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1960년대 중반에 모교에서 영어와 철학을 강의했던 하트(Thomas Hart) 교수의 근황입니다.
워드, 카빌 교수의 근황에 이어, 하트 교수를 기억하는 동문들에게는 귀중한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이 동문이 직접 보내 온 소식입니다.
하트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했다. 그는 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64년에 서강에 부임하여 영어와 철학을 가르치다가 1967년에 미국으로 돌아 갔다. 그는 언어에 재능이 있어 한국어를 빨리 습득했는데, 그가 한국에 체류한 마지막 해에는 철학을 한국어로 강의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을 상대로 많은 상담을 했고, 학생들의 야외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그들과 가깝게 지냈다.
미국으로 돌아 가서 그는 성서 언어와 성서 문학을 연구하여 석사 학위를, 철학적 신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결혼 및 가족 문제 치료요법 분야에서 다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트씨는 1970년에 예수회 신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후 사제의 옷을 벗었는데, 본인의 말에 의하면 사제가 싫어서가 아니라 결혼을 하기 위해 21년이나 몸을 담았던 예수회를 탈퇴했다고 한다. 그리고 41세 때인 1980년에 결혼을 하였는데 만혼이라 슬하에 자녀는 없다.
예수회 신부로서 하트씨는 강의, 상담 및 저술 활동을 하였는데, 신부를 그만둔 뒤에도 같은일을 계속해서 했다. 그는 신학에 관한 책들을 저술했고, 또 신학과 심리학을 하나로 묶어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독자적으로, 또는 부인과 공저로 많은 저서를 출판했다. 그 책들의 대부분은 로욜라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가 저술한 책중에 “The Art of Christian Listening” 과 “Spiritual Quest” 는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하트씨는 현재 은퇴하여 시애틀에서 부인과 함께 여생을 즐기고 있다. 가끔 상담 일도 하고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한다고 한다. 그는 서강에서 보냈던 시절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서강에서 만났던 학생들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섭섭하게도 개교 50주년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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