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종욱(66 사학) 총장, 장종현(69 무역) 경영대 동문회장, 임창섭(73 경영)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상웅(77 경영) 세방그룹 부회장, 이휘성(78 회계) 한국 IBM 대표이사, 박경규(69 독문) 경영학부 학장>

경영대 동문회 신년하례식이 1월 26일 마태오관 9층 리셉션 홀에서 열렸다.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참석한 모든 동문이 두 대열을 만들어 엇갈리게 돌아가면서 ‘하이 파이브’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장종현(69 무역) 경영대 동문회장은 인사말에서 “동문 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주면서 네트워크를 다지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이미 경영대 선후배 간의 멘토링을 시작했고, 앞으로 경영대 포럼을 결성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록 인원수는 적지만 강한 단과대학 동문회로 육성하면서 서강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분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종욱(66 사학) 총장은 “경영대학을 서강의 간판학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우레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총장은 “경영대학을 한국 최고로 육성하기 위해 경영대 교수들이 발전방안을 마련하면 적극 돕겠으며, 제2 창학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강의 총체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4월 15일 서강발전 비전을 대외에 선포할것”이라며 “이런 노력이 동문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만들 때 호주머니가 열릴 것인 만큼 그때 큰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경규(69 독문) 경영학부 학장은 “현재 경영대 동문이 9800여명이고,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동문을 포함하면 1만2000명이나 된다”면서 “지난해 졸업생 평판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동문들이 노력한 덕분으로 이 모든 것이 경영대학의 엄청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오종윤(87 경영) 동문이 사회를 맡아 ‘제1회 자랑스러운 서강경영인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임창섭(73 경영)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상웅(77 경영) 세방그룹 부회장, 이휘성(78 회계) 한국 IBM대표이사, 권택기(84 경영)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돌아갔다. 이어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내 행사에 참석한 손병두 前 총장(현 KBS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전준수(67 영문) 경영학과 교수, 임채운(75 무역) 前 경영전문대학원장, 남진우(65 경영) 콤텍시스템 회장(前 경영대 동문회장)에게도 공로패가 돌아갔다. 전준수 동문은 “경영대를 간판학과로 육성하겠다는 총장님의 발표에 감사드리며, 경영대 동문 일부에서 가졌던 총장에 대한 의구심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남진우 동문은 “미국 대학에서 동문회가 가장잘 되는 곳이 육군사관학교인데, 전역하면 동문회가 취직시켜주고, 일자리를 알선해주고, 생계를 일부 지원하기 때문”이라며 “경영대 동문회도 이처럼 꿈을 크게 갖고 일해보자”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손병두 전 총장은 “서강 경영대의 교육의 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정성을 모아 함께 노력한다면 세계 일류의 경영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최운열 前 부총장과 전성빈(71 영문), 남기찬(81 영문) 두 경영학과 교수는 따로 감사패와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대위, 박내회 두 명예 교수가 참석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박대위 교수는 건배사에서 “훌륭한 제자를 이렇게 많이 두게 돼 감사하다”며 “서강발전을 위해서”라고 외쳐 스승의 변하지 않는 제자사랑을 표현했다.

글=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