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삶은 행복한 거야 - 배영길(신학 10기)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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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유진 작성일10-01-27 10:04 조회11,6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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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행복한 거야
배영길 지음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모교 교목처 사제 배영길 (신학 10기) 신부가 55편의 글·그림을 모아 펴냈다. 시 같기도 기도 같기도 일기 같기도 한 짧은 글과 더불어 여운이 그득한 그림이페이지 마다 놓여 있어 시화전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배영길 신부는 1998년 예수회 입회해서 2009년 사제품을 받았다. 수사(修士) 시절 동문회보 서강옛집에 ‘나눔’이란 코너로 연재했던 작품을 비롯해 교목처가 발간하는 서강주보에 현재 연재중인 작품도 담겼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그저 그림 하나 앞에 놓고 고요히 머물다 보면 영이 맑아지며 따뜻하고 생명에 찬 기운을 느끼게 될 터이다. 여러분 여정에 좋은 길벗되길”이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정범석(96 국문) 기자
배영길 신부의 양해를 얻어 권 두언으로 삼은 작품 ‘천천히, 천천히…’를 게재한다.
천천히, 천천히…
갈 길이 멀고,
진 짐 무겁고,
걸음 더딘 게,
비단 어제오늘 일인가.
멀면 쉬어가고,
무거우면 가끔 내려놓고,
느린 건 뭐,
급할 것 없으니 상관없고….
천천히 천천히
내가 그런 걸 어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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