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해인(이명숙 182 종교)동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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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중 작성일09-12-07 10:20 조회19,2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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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갑작스런 암 선고 소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수녀이자 시인 이해인(이명숙, 182) 동문의 근황이 동아일보에 실렸습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동문은 현재 수녀원에서 요양중이며, "전에는 종이에 시를 썼다면 지금은 삶 전체에 시를 쓰는 느낌으로 산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시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 더없이 반가운 이 동문의 신작시와 기사 전문을 링크합니다.
새로운 맛
물 한 모금 마시기
힘들어하는 나에게
어느 날
예쁜 영양사가 웃으며 말했다
물도
음식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맛있게 씹어서 드세요
그 이후로 나는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천천히 맛있게 씹어 먹는 연습을 하네
고맙다고 고맙다고 기도하면서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삶의 맛도
씹을수록 새로운 것임을
다시 알겠네
[동아일보] 이해인 수녀 "이제 삶 자체에 詩 쓴다는 느낌으로 삽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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