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50가지] 12. 월인석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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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09 13:24 조회20,1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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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진품명품' 방송 탄 최고 보물
2007년 3월 4일 KBS 1TV ‘TV쇼 진품명품’을 통해 모교가 소장한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月印釋譜.사진)’가 공개됐다. 월인석보 1, 2권이 198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선보인 순간이었다.
손병두 총장이 직접 가지고 나간 자리에서 감정가는 무려 9,999,999,999원으로 책정됐다. 전광판이 표시할 수 있었던 최고 금액이자 지금까지 선보인 감정품 가운데 최고가였다. 감정단은 “정말 소중한 우리 자산이기에 가격을 책정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해서 세조 5년(1459)에 편찬한 불교 대장경으로, 조선 전기 훈민정음 연구와 불교학및 문헌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다.
15장 30쪽으로 이루어진 ‘훈민정음 언해본’은 여러 판본이 현존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모교가 소장하고 있는 ‘월인석보’ 첫머리에 실려 있다. 조선 전기의 임금이 2대에 걸쳐 편찬·간행한 ‘월인석보’는 우리나라 최초로 불교서적을 한글로 번역한 책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월인석보 이외에도 모교는 1600여 점에 달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동문회관 6층에 자리한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소장품은 조선시대 서화류와 민속품 등이다. 박물관은 故손세기 선생이 기증한 고서화 200여 점을 토대로 1974년 개관됐다.
이 가운데 조선 후기 문인화의 전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영석의 대표작 ‘유음납량도(柳陰納凉圖)’는 일본에서 최근 발간된 ‘세계미술대전집’에 실릴 만큼 가치가 높다. 이후 유물 기증이 이어져 1974년 12월 23일 최구 선생이 ‘청자상감국화문소병’을 비롯한 청자 21점을, 1987년에는 이문원 선생이 민속품 539점을 기증했다. 1990년에는 모교 개교 30주년을 맞아 원곡 김기승 선생이 서예 작품 37점을 기증했다.
이러한 모교 소장 보물과 유물은 인터넷(http://sogmuse.sogang.ac.kr)으로도 접할 수 있다.
선조가 남긴 유물의 가치를 보전하는 데 애쓰는 모교는 이밖에 세계 각국의 민속품 및 고고·미술·종교 분야 유물을 발굴·수집하는 데 힘쓰고 있다. 외부 인사를 초빙해 유산과 유물의 가치를 알리는 강연도 열고 있다. 모교가 지닌 보물과 유물을 통해‘살아 있는 역사교육’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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