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50가지] 4. 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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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09 11:28 조회16,0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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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교가는 초중고교의 교가와는 달리 졸업식이나 입학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부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따라서 서강동문, 혹은 재학생이라 해도 악보없이 교가를 제대로 기억해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서강대학교의 교가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작품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서강인이 꼭 알아야할 50가지에서는 서강대의 ‘숨겨진 보물’이라 할만한 교가에 대해 소개한다.
안익태 선생 작곡, 악보 원본 현존
서강대학교 교가의 곡은 <애국가> 작곡가 고(故) 안익태(1906~1965) 선생의 작품이고, 가사는 국어학자 고(故) 이희승 선생이 지었다. 김인자 모교 명예교수에 따르면, 개교 후 첫 번째 교수회의에서 길로련 학장이 교가제정을 발의하고 이희명 교수가 안익태 선생에게 의뢰할 것을 제안했다고한다.
안익태 선생은“예수회 신부들이 운영하는 신생 명문 서강대의 교가를 만드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흔쾌히 수락했고, 작곡 후 모교를 방문하여 박고영 신부의 지휘로 모교 합창단이 교가를 부르는 것을 직접 지켜 볼만큼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장엄한 느낌으로 길게 불러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안익태 연구가에 따르면 모교 교가의 처음 두 단 선율은 <한국환상곡>의‘무궁화 삼천리 나의 사랑아’ 부분의 선율과 비슷하고, 셋째 단과 넷째 단 선율도 ‘화려한 강산 한반도’ 부분의 선율과 비슷하다. <한국환상곡> 마지막 단은 넷째 단 선율을 약간 변형시킨 것이어서, 전체적으로<한국환상곡>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안익태 선생의 작품 중 원본 악보가 남아 있는 것은 짧은 행사용 작품까지 포함하여 열 곡 정도에 불과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모교 교가 원본 악보다. 교가 원본 친필 악보와 가사 친필 원고는 박고영 신부가 최근까지 직접 보관해 오다가, 이번 서강옛집 취재를 계기로 재발견되어 모교 도서관 기록보존실에서 보관하게 되었다. 양호한 상태로 소중하게 보관해 온 박고영 신부에 동문과 학교가 고마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이번 취재에 도움을 준 김인자 명예교수는 모교 재직 중 안익태 선생의 사진을 모아 도서관에 기증하고 추모 사진전을 열기도 했으며, 안익태 선생 묘역(1977년 유해 봉환, 국립묘지 제2유공자 묘역 안치)을 학생들과 함께 참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원본 악보를 교내의 적합한 장소에 전시하여 안익태 선생을 기리는 한편,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우리 모두 모교의 따스한 품을 기억하며 교가를 불러보면 어떨까.
안익태 선생 작곡, 악보 원본 현존
서강대학교 교가의 곡은 <애국가> 작곡가 고(故) 안익태(1906~1965) 선생의 작품이고, 가사는 국어학자 고(故) 이희승 선생이 지었다. 김인자 모교 명예교수에 따르면, 개교 후 첫 번째 교수회의에서 길로련 학장이 교가제정을 발의하고 이희명 교수가 안익태 선생에게 의뢰할 것을 제안했다고한다.
안익태 선생은“예수회 신부들이 운영하는 신생 명문 서강대의 교가를 만드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흔쾌히 수락했고, 작곡 후 모교를 방문하여 박고영 신부의 지휘로 모교 합창단이 교가를 부르는 것을 직접 지켜 볼만큼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장엄한 느낌으로 길게 불러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안익태 연구가에 따르면 모교 교가의 처음 두 단 선율은 <한국환상곡>의‘무궁화 삼천리 나의 사랑아’ 부분의 선율과 비슷하고, 셋째 단과 넷째 단 선율도 ‘화려한 강산 한반도’ 부분의 선율과 비슷하다. <한국환상곡> 마지막 단은 넷째 단 선율을 약간 변형시킨 것이어서, 전체적으로<한국환상곡>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안익태 선생의 작품 중 원본 악보가 남아 있는 것은 짧은 행사용 작품까지 포함하여 열 곡 정도에 불과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모교 교가 원본 악보다. 교가 원본 친필 악보와 가사 친필 원고는 박고영 신부가 최근까지 직접 보관해 오다가, 이번 서강옛집 취재를 계기로 재발견되어 모교 도서관 기록보존실에서 보관하게 되었다. 양호한 상태로 소중하게 보관해 온 박고영 신부에 동문과 학교가 고마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이번 취재에 도움을 준 김인자 명예교수는 모교 재직 중 안익태 선생의 사진을 모아 도서관에 기증하고 추모 사진전을 열기도 했으며, 안익태 선생 묘역(1977년 유해 봉환, 국립묘지 제2유공자 묘역 안치)을 학생들과 함께 참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원본 악보를 교내의 적합한 장소에 전시하여 안익태 선생을 기리는 한편,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우리 모두 모교의 따스한 품을 기억하며 교가를 불러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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