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전(98 철학) 동문이 2009년 12월 2일 제 39회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 국무총리 표창을 받습니다.

홍 동문은 (주)세창스틸의 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롤러방식 탄소합금강 무계목강관(seamless Steel Pipe) 제조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무계목강관은 봉강 내부에 구멍을 뚫어 만드는 이음새 없는 파이프로, 강판을 말아 용접해 만드는 ERW강관보다 강도가 높아 자동차, 중장비 등과 같은 핵심 산업은 물론 포신(砲身) 등 방산 산업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연 54만t에 달하는 물량을 전부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 기술 개발로 국산화는 물론 수출로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 동문은 "방위 산업 장비라는 특성 등 러시아의 최첨단 설비를 도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개발해낸 만큼 보람도 있고, 우리나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모교에서는 철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산업 현장에서 뛰고 있다"라고 말한 홍 동문은 "인문학을 전공한 다른 동문들도 전공에만 그치지 말고, 산업 전반에서 활동해 모교의 명예를 드높임은 물론, 사회 발전에도 기여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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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주)세창스틸 ...탄소합금강 무계목강관 첫 국산화 성공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