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Sogang Episode -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30 13:37 조회10,117회 댓글0건첨부파일
- FrBernbrockSogangShirt.bmp (789.9K) 0회 다운로드 DATE : 2017-08-03 01:16:49
관련링크
본문
<2009년 5월, 번브락 신부님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14- 번브락 신부님과 육영수 여사, 이매자(61 영문) 보고
번브락 신부님은 제일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하셨다.
올해 연세가 여든 두 살이신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는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한국에서 제일 먼저 가르쳤던 첫 번째 학생은 절대로 잊을 수가 없어요.”
또, 1962년 서강대학교에서 가을 학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 육영수 여사로부터 영어를 가르쳐 달라는 청탁이 들어왔다고 한다.
(모두들 알겠지만 그로부터 한참 뒤에 박 대통령의 따님인 박근혜(70 전자) 국회의원이 서강에 입학했다.)
“매일 아침 군인 장교가 나를 시발택시(낡은 지프차)에 태워 대통령 사저로 데리고 갔지요.”
박정희 대통령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거리 곳곳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서 있었다.
아직 청와대로 이사하기 전이어서 장충동 언덕 위 어딘가에 관저가 있었던 것 같은데, 경비가 정말이지 삼엄했다.
매일 아침 신부님이 관저에 도착하시고 나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모터사이클의 철저한 경호를 받으며 집무실로 출발했다.
한 무리의 무장한 군인들이 집과 정원에서 경비를 서고 있었는데, 신부님은 좀 무서움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신부님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셨고, 육영수 여사는 영어를 전혀 몰랐으니(육 여사는 겨우 ABC 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 공부가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 지는 감히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두 분 모두에게 다행히도 서강에 학기가 시작되자, 매일 아침 있었던 장충동으로의 여행은 종지부를 찍었다. 서강에서의 가르침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14-
Fr. Bernbrock starts at the top: At 82, Fr. Bernbrock says his memory is not what it used to be but he can never forget his very first student in Korea.
While waiting for the fall semester of 1962 to begin, he was asked to tutor a rather famous person -- the wife of President Park Chung-he!
(Later their daughter, Park Geun-ae, entered Sogang. She is now the Chairman of the Uri Party of the Korean National Assembly.)
“I was taken,” he says, “daily to their house in a si-bal taxi (old jeep) by an undercover military officer.
Soldiers with guns were on every street since President Park had just recently taken over the country in a coup.
The President had not yet moved to the Blue House but dwelt up a mountain (Chang-chung-dong???) where security was VERY tight.
Each morning right after I arrived at their residence, the President took off for his office in a heavily guarded motorcade.
A flock of armed soldiers patrolled the house and garden, which I found a bit frightening.
I did not know any Korean and the President's wife did not know any English (she was just learning to write the "A,B,C's), so you can imagine how ineffective this arrangement was!
Fortunately for both, I soon had to devote my time to Sogang classes, and my daily trips ended when Sogang classes resumed.
That was my first priority!
필자 소개
이매자(61 영문)
소설가, 시인.
1961 서강대 영문과 입학
1965 서강대 영문과 졸업
1968 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 영문학 석사
1969~1970 수도여자사범대학교(현 세종대학교) 영어 교사
1979~1983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하비에르 대학교 영어 교사
1983~2001 미국 매릴랜드, 일리노이, 와이오밍주 등에서 영어 교사
2005~2008 미국 캔자스주 로렌스 캔자스대학교에서 동양 문명 강의
역자 소개
서미자(62 영문) Mija Schubert
1962 서강대 영문과 입학
1966 서강대 영문과 졸업
1966~1972 서울 명동 계성여자중고등학교 영어 교사
1973~1976 김포공항 대한항공 기술고문실 Mc Donnel Douglas에 근무
1977~1978 Asian Sources(무역 잡지, 본사 홍콩) 기자로 서울 근무
1978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안착
1979~1982 Los Angeles County, Data Processing Dept.에 근무
1983~현재 섬유, 의류 수입 도매 및 부동산업 종사
이매자 동문 연락처
maija_devine@hotmail.com
3606 NE Basswood Drive, Lee’s
Summit, MO 64064, U.S.A.
전화 816-350-2739.
*국문 또는 영문으로 동문과 교직원 등이 알고 있는 초기 서강의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보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