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Sogang Episod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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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30 13:28 조회19,8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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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황당할 정도로 어려웠던 시험 문제, 허균(62 영문)
4학년 때(1965년), 프라이스(Price) 신부님으로부터 신학 강의를 들었는데 내용은 그리스도의 생애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영어 강의였다.
교과서가 없었고 오직 몇 권 참고서가 도서관에 있었다. 시험이라곤 학기말 마지막 주에 단 한번 뿐이었는데, 백지 한 다발을 들고 들어오시더니 칠판에 단 한 가지 문제만 쓰셨다.
'Discuss the life of Christ(그리스도의 생에 대해 논하라).'
종이는 쓰고 싶은 데로 얼마든지 쓰라고 하셨다. 정말이지 너무 황당했다. 몇 년 후 치른 박사학위 과정 때의 그 광범위했던 시험문제들 보다, Price 신부님의 시험문제가 더 어렵고 광범위 했던 것 같다. 그 당시 서강의 교수님들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까다롭고 요구 하시는 게 많았지만, 생각해 보면, 학생들이 후에 대학원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시켜 주셨던 것이다.
-5-
My senior year (1965) I took a theology class "The Life of Christ" from Fr. Price.
Of course, he lectured in English.
We did not have an assigned textbook.
A few reserved books were available from the library.
Only one exam for the course was given in the final week.
Fr. Price walked into the classroom with a ream of paper and wrote only one essay question on the board, "Discuss the life of Christ."
He told us to answer the question in as many pages as we would like.
We were overwhelmed.
Looking back at my comprehensive doctoral exam of a few years later, I believe Fr. Price’s exam was harder and more comprehensive.
Though Sogang professors seemed unreasonably difficult and demanding at the time, they prepared us well for graduate schools.
필자 소개
이매자(61 영문)
소설가, 시인.
1961 서강대 영문과 입학
1965 서강대 영문과 졸업
1968 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 영문학 석사
1969~1970 수도여자사범대학교(현 세종대학교) 영어 교사
1979~1983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하비에르 대학교 영어 교사
1983~2001 미국 매릴랜드, 일리노이, 와이오밍주 등에서 영어 교사
2005~2008 미국 캔자스주 로렌스 캔자스대학교에서 동양 문명 강의
역자 소개
서미자(62 영문) Mija Schubert
1962 서강대 영문과 입학
1966 서강대 영문과 졸업
1966~1972 서울 명동 계성여자중고등학교 영어 교사
1973~1976 김포공항 대한항공 기술고문실 Mc Donnel Douglas에 근무
1977~1978 Asian Sources(무역 잡지, 본사 홍콩) 기자로 서울 근무
1978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안착
1979~1982 Los Angeles County, Data Processing Dept.에 근무
1983~현재 섬유, 의류 수입 도매 및 부동산업 종사
이매자 동문 연락처
maija_devine@hotmail.com
3606 NE Basswood Drive, Lee’s
Summit, MO 64064, U.S.A.
전화 816-350-2739.
*국문 또는 영문으로 동문과 교직원 등이 알고 있는 초기 서강의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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